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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7.11.26
작년 대기업 영업이익률 1.1%p↑…일자리 4만개↓
대기업 신규 일자리 17만 vs 중소기업 112만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지난해 대기업이 허리띠를 잔뜩 조이면서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좋아졌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정부'를 천명한 문재인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5.5%보다 1.1%포인트(p) 증가했다. 2014년 4.4%와 비교하면 2.2%p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대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감소하긴 했지만 2015년의 매출액 감소율(-4.7%)과 비교하면 매출액 감소 규모가 크게 둔화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0.6%p 증가하는 한편 부채비율은 감소(-7.6%p)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으로 좁혀보면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명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기업 매출액은 78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2015년(-4.0%)보다 감소율이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총 367만8000개로 전년 371만9000개보다 4만1000개 감소했다.
지난해 없어진 대기업 일자리는 26만2000개로 전년(15만7000개)보다 10만5000개 늘어난 반면 대기업 신규 일자리는 17만7000개로 전년(22만6000개)보다 5만개 줄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줄곧 지속된 대기업 일자리도 286만6000개로 전년(291만8000개)보다 5만2000개 감소했다.
이에 대기업들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매출원가를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이 고용 감소를 가져왔다는 얘기다.
다만 대기업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소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9%로 대기업보다 2.7%p 낮다.
반면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는 1550만4000개로 전년 1521만8000개보다 28만6000개 증가했다. 이중 신규 일자리는 112만2000개로 전년 110만2000개보다 2만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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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 영업이익률 1.1%p↑…일자리 4만개↓
대기업 신규 일자리 17만 vs 중소기업 112만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지난해 대기업이 허리띠를 잔뜩 조이면서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좋아졌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정부'를 천명한 문재인정부의 최대 국정과제인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을 비롯한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통계청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6%로 전년 5.5%보다 1.1%포인트(p) 증가했다. 2014년 4.4%와 비교하면 2.2%p 증가한 수치이자,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대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감소하긴 했지만 2015년의 매출액 감소율(-4.7%)과 비교하면 매출액 감소 규모가 크게 둔화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0.6%p 증가하는 한편 부채비율은 감소(-7.6%p)하면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기업으로 좁혀보면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명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기업 매출액은 781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2015년(-4.0%)보다 감소율이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은 고용 사정은 영업이익 증가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총 367만8000개로 전년 371만9000개보다 4만1000개 감소했다.
지난해 없어진 대기업 일자리는 26만2000개로 전년(15만7000개)보다 10만5000개 늘어난 반면 대기업 신규 일자리는 17만7000개로 전년(22만6000개)보다 5만개 줄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줄곧 지속된 대기업 일자리도 286만6000개로 전년(291만8000개)보다 5만2000개 감소했다.
이에 대기업들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매출원가를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이 고용 감소를 가져왔다는 얘기다.
다만 대기업보다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소기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9%로 대기업보다 2.7%p 낮다.
반면 지난해 중소기업 일자리는 1550만4000개로 전년 1521만8000개보다 28만6000개 증가했다. 이중 신규 일자리는 112만2000개로 전년 110만2000개보다 2만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늘리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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