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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용동향…제조업 감소폭 확대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정환 기자 =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지표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5월까지 10만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대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6월은 지난달보다는 다소 반등해 10만명대를 '턱걸이' 했지만 여전히 고용지표는 먹구름이 껴 있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나타낸 이후로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를 합산하면 14만2000명 증가해 반기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하반기(-2만8000명) 이후로 가장 낮았다.
고용시장에서 제조업의 하락세가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4월(-1.5%), 5월(-1.7%)에 이어 6월에는 -2.7%(12만6000명)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교육서비스업(-10만 7천명, -5.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 6천명, -3.3%) 등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은 자동차, 조선업,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의복 제조업 취업자 수가 침체를 맞으며 전반적으로 감소가 이어지고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 상황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20대를 제외한 30· 40·50대에서 모두 실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도 67.0%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하면서 악화된 고용상황을 뒷받침했다. 고용률은 지난 2월 0.1% 감소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0%로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현준 과장은 "20대 후반, 취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연령대의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달에는 공무원 시험이 있어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이달에는 시험이 없어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6만5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3만명,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최저임금 여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빈현준 과장은 "임시·일용직은 이번달만 감소한 것이 아니고 건설업, 제조업, 교육 등의 건설 영향이 안좋은 점이 영향을 줬다"며 "도소매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어 전반적인 모습은 최저임금과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악화된 고용지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인구 영향을 꼽았다. 15~64세 인구는 지난해부터 감소가 시작돼 전년 대비 1만명 감소했고 2020년에는 24만명, 2024년에는 34만명 급감할 전망이다.
빈현준 과장은 "올해 1월달 제외하고는 전체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데 인구증가폭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며 "인구적인 영향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기적인 영향이 지금 같은 상황이면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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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8.6.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정환 기자 = 취업자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용지표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대폭 하락한 뒤 5월까지 10만명대 이하를 유지했다. 특히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대마저 붕괴되기도 했다.
6월은 지난달보다는 다소 반등해 10만명대를 '턱걸이' 했지만 여전히 고용지표는 먹구름이 껴 있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나타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나타낸 이후로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를 합산하면 14만2000명 증가해 반기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하반기(-2만8000명) 이후로 가장 낮았다.
고용시장에서 제조업의 하락세가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4월(-1.5%), 5월(-1.7%)에 이어 6월에는 -2.7%(12만6000명)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교육서비스업(-10만 7천명, -5.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 6천명, -3.3%) 등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은 자동차, 조선업,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의복 제조업 취업자 수가 침체를 맞으며 전반적으로 감소가 이어지고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 상황 역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20대를 제외한 30· 40·50대에서 모두 실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64세 고용률도 67.0%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하면서 악화된 고용상황을 뒷받침했다. 고용률은 지난 2월 0.1% 감소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0%로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현준 과장은 "20대 후반, 취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연령대의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달에는 공무원 시험이 있어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이달에는 시험이 없어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6만5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3만명,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했다. 최저임금 여파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빈현준 과장은 "임시·일용직은 이번달만 감소한 것이 아니고 건설업, 제조업, 교육 등의 건설 영향이 안좋은 점이 영향을 줬다"며 "도소매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어 전반적인 모습은 최저임금과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악화된 고용지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인구 영향을 꼽았다. 15~64세 인구는 지난해부터 감소가 시작돼 전년 대비 1만명 감소했고 2020년에는 24만명, 2024년에는 34만명 급감할 전망이다.
빈현준 과장은 "올해 1월달 제외하고는 전체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데 인구증가폭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 구조적인 요인이 있다"며 "인구적인 영향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기적인 영향이 지금 같은 상황이면 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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