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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가전회사(이하 기업)가 만든 ‘사람 세탁기’가 소개돼 관심이 쏠렸다. 사람들은 세탁기가 1970년도에 개발되어 그중 한 대가 아직 사용된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된 사람 세탁기. |
‘울트라 소닉 버스’라는 이름의 이 기계는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유선형 캡슐 형태로 높이가 약 2m에 이른다.
사용은 내부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아래에 장착된 스크루가 회전하면서 거품을 일으켜 몸을 닦아내고, 내부에 있는 고무 볼이 부드럽게 몸을 마사지한다. 특히 건조기능에 탑재되어 약 15분간 앉아 있으면 목욕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당시 기계의 개발 소식에 무려 580만여 명이 몰려 욕조 안에서 목욕하는 여성 모델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회사 홍보담당이었던 후쿠다 나루미 씨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화제가 될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며 "엄청난 흥행으로 성공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고 떠올렸다.
사람 세탁기. 안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목욕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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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모델이 세탁기에 들어가 목욕하고 있다. 모델은 수영복을 입고 있다. |
고무 볼이 회전하며 몸을 마사지한다. |
기계는 엑스포에서 소개된 후 목욕탕 등에 납품됐는데, 사용으로는 이어지지 않아 상용화되고 얼마 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이 기계는 현재 병원이나 노인 복지시설 등에서 쓰이는 특수욕조의 기본기술이 됐다.
한편 사람 세탁기는 무려 4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 교토시 후시마구에 있는 목욕탕에서 사용되고 있다.
세탁기를 직접 체험한 기자는 “부드러운 느낌의 물줄기가 곳곳에서 분출되어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었다”며 “특히 허리와 발바닥에 물줄기를 쐴 때가 기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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