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나무 흰개미 외래 한국 논현동 포토

마른나무 흰개미 외래 한국 논현동 포토

흰개미 목격담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이어 충남 아산에서도 나왔습니다. 다만 아산의 흰개미는 논현동과 다르게 외래종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른나무흰개미란?

흰개미는 다형이고, 저작성 구기를 지닌 외시류이며 더듬이는 사상형(실 모양) 또는 염주 모양입니다. 병정개미의 머리는 크고, 잘 발달된 큰턱은 공격과 방어에 사용합니다. 일개미는 흰색을 띠며, 큰턱이 잘 발달되었습니다. 몸은 경화되고, 배가 늘어나는 종류는 기본적인 등판과 배판만 경화하였습니다. 몸길이는 2.5~15 mm, 날개길이는 6~18 mm이고, 암컷은 90 mm에 달합니다. 머리는 난형, 원형으로 다소 편평합니다. 병정개미는 머리가 크고, 종에 따라서는 이마가 뾰족하고, 그 끝에는 이마 샘이 있어 고약한 분비물로 적을 퇴치합니다. 겹눈은 퇴화한 경우가 많고, 액선이 있어 유백색 액을 분비합니다. 겹눈이 있다면 변형되었고, 1쌍의 홑눈이 있습니다. 더듬이는 염주 모양으로 10-32마디이나, 실모양인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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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및 방재
여러 종이 재식성(나무를 먹는 식성)이며 고온 저습할 때 목재에 침입하여 나무를 갉아먹어 해충으로 간주되며 때로는 묘상에서 피해를 입히기도 합니다.

목재가 주식이다보니 건축물에 큰 영향을 주므로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목재 가옥이 대다수인 미국에서는 천적 1순위로 꼽히며, 흰개미 때문에 교회가 무너진 적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의 문화유산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흰개미가 집을 만들면서 내뿜는 나프탈렌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고 집의 내구성도 해쳐 집을 빨리 무너뜨리는 원인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보험사가 흰개미가 갉아 먹어 생긴 피해는 보상하지 않기 때문에 나무집에서 산다면 더더욱 주의를 기울여 구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겨울이 추운 기후인 데다 콘크리트 아파트의 비중이 높아 흰개미를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기후가 온난하고 목조 단독주택이 일반적인 미국 남부와 일본에서는 흰개미가 매우 심각한 해충으로 인식됩니다. 아예 흰개미만 전문으로 방제해주는 업체들까지 있습니다.

다 죽이려면 집 전체를 비닐이나 천으로 몇 겹으로 감싼 후 아주 독한 살충제로 훈증해서 보름에서 한 달 이상은 집을 푹 쪄야 됩니다. 미국의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몇몇 집은 서커스 천막처럼 집 전체를 두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 놓고도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쳐들어옵니다. 흰개미도 바퀴벌레 친척이라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과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 놓고도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쳐들어옵니다.  흰개미도 바퀴벌레 친척이라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과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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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로 보면 유익한 존재이기도...
바퀴벌레가 그렇듯이 인간 입장에서는 확실한 해충이지만 생태계 전체로 보면 의외로 유익한 곤충입니다.

기본적으로 나무는 자연적인 환경에서 분해되기 어려운 물질이고, 그 나무를 처리해주는 존재가 흰개미입니다. 나무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으면 탄소가 축적되어서 생태계 순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고, 화재 등의 사고로 축적된 탄소가 급격하게 방출되면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재앙을 일으킵니다. 흰개미 등이 나무를 분해해준 덕분에 자연계의 탄소 순환이 좀 더 평온한 형태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또 땅에 구멍을 뚫고 다니는 특성상 지렁이와 비슷하게 토질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추가로 영국 리버풀대와 런던 자연사박물관 및 홍콩대 공동연구팀은 흰개미가 사막화를 방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3000종의 흰개미 중에서 단 4%만 해충에 속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던 해충 이미지와 정반대인 셈입니다. 실제로 학자들이나 현지인들은 흰개미집 주변에 풀이나 농작물이 잘 자란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근래에 들어 사막화 연구를 진행하며 우연히 밝혀진 사실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