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입력 : 2017.02.07 03:00
인구비중 가장 큰 단카이 세대… 은퇴 본격화 후 고용여력 생겨
호봉 중심의 임금 개혁도 한몫
'프리터족(族), 패러사이트 싱글(부모에게 얹혀사는 독신)….'
1990년 말부터 한동안 일본에선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쏟아졌다. 십수년간 이어진 장기 불황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 청년 실업률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였다. 하지만 요즘 일본은 '졸업만 하면 취직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일본 대졸 취업 희망자의 취업률은 97.3%, 고졸 취업률은 97.7%였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도 한국(9.8%)의 절반 수준인 5.2%에 그쳤다.
일본이 '취업 빙하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 사회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1%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생산 가능 인구가 최근 20년 사이 1000만명가량(1995년 8717만명→2015년 7828만명) 줄었다. 지난해 구직자 1명당 1.36개 일자리가 있을 정도로 노동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이장원 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947~1949년 출생한 '단카이'(團塊) 세대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퇴직한 것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생산 가능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은퇴하는 2020년 초·중반이면 현재 일본과 비슷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기업들이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를 직무·성과급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키운 것도 '고용 절벽'에서 탈출한 또 다른 원인"이라며 "기업이 이윤 감소 등으로 경쟁력을 잃거나 고용 규모를 줄이면 인구 구성비가 바뀐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1990년 말부터 한동안 일본에선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쏟아졌다. 십수년간 이어진 장기 불황으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어 청년 실업률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였다. 하지만 요즘 일본은 '졸업만 하면 취직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정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해 일본 대졸 취업 희망자의 취업률은 97.3%, 고졸 취업률은 97.7%였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도 한국(9.8%)의 절반 수준인 5.2%에 그쳤다.
일본이 '취업 빙하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생산 가능 인구 감소 등 사회 구조적 변화 때문이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21%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생산 가능 인구가 최근 20년 사이 1000만명가량(1995년 8717만명→2015년 7828만명) 줄었다. 지난해 구직자 1명당 1.36개 일자리가 있을 정도로 노동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이장원 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947~1949년 출생한 '단카이'(團塊) 세대가 2000년대 중후반부터 퇴직한 것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생산 가능 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은퇴하는 2020년 초·중반이면 현재 일본과 비슷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기업들이 호봉제 중심 임금체계를 직무·성과급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키운 것도 '고용 절벽'에서 탈출한 또 다른 원인"이라며 "기업이 이윤 감소 등으로 경쟁력을 잃거나 고용 규모를 줄이면 인구 구성비가 바뀐다고 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728x90
반응형
'실버산업 50+세대 > 일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고령자 일자리 창출 사례와 시사점 (0) | 2017.11.07 |
---|---|
노동력 자동화가 일본에 미치는 영향 (0) | 2017.11.06 |
일본, 구직자 100명에 일자리 152개 … 한국은 62개 불과 (0) | 2017.11.06 |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의 일자리 트렌드 (0) | 2017.10.30 |
현재 일자리의 절반은 로봇으로 대체 가능… 인적자본 강화하는 교육에 더 많이 투자해야 (0) | 2017.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