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한 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

생활과학박사학위논문

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한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

Foresight On future fashion in Korea
applying futures research methodology

2016년 8월

서울대학교대학원
의류학과


배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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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에 다가올 패션과 의생활 제반에 대한 체계적인 예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한국의 미래 의생활을 예측, 이에 따른 적합한 대안과 해결방안을 구축하였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의류산업이 맞닥뜨리게 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상황들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미래 패션과 의생활의 변화에 대한 예측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의 의류 산업에서 발생가능성이 높은 확실성을 지닌 미래의 의생활 변화뿐만 아니라 바람직하게 나아가야 할 미래상, 또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한국의 의류산업이 시대의 흐름에 앞서 가는 방향성을 갖는다면 외부 시장과의 경쟁에서도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의 틀을 적용하였다. 미래 연구에서 활용되는 규범적, 탐험적, 정량적, 정성적 특성의 다양한 기법에 대해 탐구하고 중장기적인 미래 의생활 예측에 적합한 방법을 추출, 이를 활용하여 예측모델을 구축하였다. 도출된 방법론은 환경스캐닝, 델파이 설문, 시나리오의 구성, 전략의 수립이었다. 세부적으로는 환경스캐닝 단계에서 중장기적 미래 사회 예측에 적합한 STEEP 분석 방법, 미래 의생활 변화의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한 우선순위를 구성하기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방식인 델파이 설문, 그리고 미래 의생활의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시나리오 기법 및 제시된 각 상황에 적합한 해결방안과 전략수립의 단계로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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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도출된 한국의 의생활 변화의 핵심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사회 분야에서는 고령화 사회, 기술 분야에서는 IT의 발전, BT의 발전, NT의 발전,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의 변화와 자원의 고갈,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는 남북 갈등의 완화가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다. 또한 의생활 주요 트렌드는 실버세대 중심의 의류산업, IT와 의복의 결합, BT와 의복의 결합, NT와 의복의 결합, 3D기술과 의복의 결합, 신소재의 도입 등으로 나타났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과 자원절약의 주요 트렌드가 도출되었다.
글로벌 트렌드와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의 미래 트렌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 IT, BT, NT의 발전, 지구 온난화와 자원고갈의 면에서 공통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특히 급속한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남북갈등의 완화는 한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으로 확인되었다. 의류분야 전문가 25 인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설문을 통해 한국의 미래 의생활 주요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해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하고 분석한 결과 이전 단계에서 도출된 대부분의 트렌드가 보통 수준 이상의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생가능성-영향력 매트릭스 분석 4K-평균 군집 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술 친화적 의생활의 가능미래와 환경 친화적 의생활의 타당미래로 구분되는 두 개의 범주로 분류되었다.
델파이 설문에서 미래에 발생하기 희망하는 의생활 트렌드에 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유서술 형식의 개방형 질문을 실시한 결과 '스타일이나 색상, 모양이 변하는 의류', '스스로 손상 복구가 가능한 소재', '혁신
적 신체보정 의류', '신속한 환경 · 기후 적응형 의류', '순간이동이 가능한 의류와 액세서리', '착의가 필요 없는 가상현실 의류', '친환경적 폐기가 가능한 일회용 의복' 등으로 나타났다. 수렴된 의견들에 대해 발생할 경우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되는 항목에 대해 2차 설문을 실시한 결과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가 29.8%의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셋째, 이상의 결과와 분석을 바탕으로 '데일리 패셔놀로지(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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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ology)', '네오 에콜로지 패션(Neo-ecological Fashion)', '웨어러블 뷰티(Wearable Beauty)', 'K-패션의 뉴 에라(New ERA K-Fashion)'의 주제로 시나리오 1, 2, 3, 4 를 구성하였다. '데일리 패셔놀로지'의 시나리오1에서는 고령화 사회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신체기능 증진의 기능에 적극 기여하는 의복의 미래, IT와 결합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가 일상복이 되는 미래의 의생활에 대한 상황을 설정하였으며, 다양한 IT기반의 의류산업 유통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있다. '네오 에콜로지 패션'의 시나리오 2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윤리적 의식의 고취, 자원의 절약 차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 상황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존의 개념을 탈피하여 신환경주의로 확장된 친환경적 의생활에 관한 흐름을 설정 하였다. '웨어러블 뷰티'의 시나리오 3에서는 미래의 발전된 신소재와 의류, 미용 등의 결합으로 다분야의 기술이 융화된 웨어러블 뷰티, 즉 신개념 보정속옷 등 미래형 의복의 발생과 흐름에 대한 상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K-패션의 뉴 에라'의 시나리오 4에서는 발생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남북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남북의 패션문화 교류와 한반도 패션 산업과 시장의 확대 등 의류 산업에서의 변화를 제시하였다.
넷째, 각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전략 및 방향은 다음과 같다. '데일리 패셔놀로지'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미래형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의 다양화에 주력하고 옴니채널의 유통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실버산업의 시장규모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부분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네오 에콜로지 패션'시나리오의 경우 의류기업들의 꾸준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미지구축이 필요하며 새로운 공유 시장의 형성 등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흐름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기존 방식의 친환경적 태도에서 더 나아가 기술과 결합한 신환경주의적 관점의 새로운 방식이 요구되며 신속한 신소재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웨어러블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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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에서는 미래에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충족하기 위한 창의적 디자인과 의류 제품의 다양성을 갖추어야 함과, 기업의 내적 기술력의 차별성 확보를 통한 마케팅이 필수적임을 제안하였다.  또한 신소재의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를 위한 학제 간 소통과 의류산업 분야의 환경조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K-패션의 뉴 에라' 시나리오에서는 남북의 경제협력과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인적자원의 활용 면에서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하는 디자인 개발과 차별화된 상품의 유통전략에 필요하며 궁극적으로는 의류산업의 관점에서 북한은 생산의 기지인 동시에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북 간의 다양한 패션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미래는 불확실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늘 발생하므로 본 연구에서 예측한 시나리오 역시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미리 마련한다는 것은 보다 현실에 충실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며 그러한 태도가 결국 다가올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한국의 의류 기업들도 미래 의류 시장을 선도해가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가지고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지니기 위해 힘써야 하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미래 예측을 통해 어떠한 방향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한 목표를 뚜렷이 설정해야 할 것이다.


주요어 ： 한국 미래 의생활 트렌드, 미래 의생활 예측, 미래연구방법

학번 : 2012-3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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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스승님 건강선물 : 부촌

제 1 절 연구의 배경과 필요성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지적 호기심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에는 토템신앙이나 점성술 같은 원시적인 예언(foretelling)이 있었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보된 학문으로서 체계를 갖추며 과학적 자료에 근거하는 정교한 예측(foresight)으로 변화하였다. 미래에 대한 탐구는 단지 다가올 시간에 대한 상상에 그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미래는 시간적 개념으로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시공간이지만, 현상학적 관점으로는 현재의 끝에 맞물려 있는 부분이며 현재를 살고 있는 주체의 의지로 변화가 가능한, 즉 현재의 또 다른 모습이다(배규한, 1995 ： 황주홍, 1992), 따라서 미래예측은 현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이를 통한 문제점 인지, 그리고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이해의 과정이며, 이를 통하여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미래의 연결고리로서 적합한 방안들을 구체화하는 방법이라 하겠다(박순창, 2013).
미래연구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회과학의 한 범주로서 미래학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이다. 워런 웨이거(Warren Wagar) 에 따르면 정부와 비즈니스의 장기 계획에 대한 필요성, 기술적 · 경제적 예측에 대한 발전, 학문간 경계의 침식 요인 등으로 시작되었다(as cited in 김현곤, 2009), 이후 세계미래협회, 국제미래협회, 로마클럽 등 권위있는 미래학연구 협회와 조직들이 생겨났고 다니엘 벨(Daniel Bell)로부터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현재 유엔미래포럼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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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제롬 글렌(Jerome C. Glenn)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래학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어 왔다. 1968년 처음으로 한국미래학회가, 1987년에는 한국미래연구학회가 창립되었다. 한국진흥원의 미래연구백서(2011)에 따르면 2011년 국내 기관 공공부문으로는 대통령 소속의 미래기획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과학기술전략센터, 한국행정연구원 등이 있으며, 민간 부문으로는 포스코경영연구소 미래상상연구센터, 현대자동차 미래트랜드연구소,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 한국미래학회 및 미래포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학은 학문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미경험과 미지의 불확실한 상황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성의 여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도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기 전에는 확인과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지닌 특징 때문이다(홍득표,1991：전득주, 1992).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미래연구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것은 오늘날 제기되는 여러 이슈나 해결책들이 점점 더 개별 국가, 기구, 학문 등을 초월하기 때문이다(박순창, 2013).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서 통섭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의류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미래 의생활과 의류산업에 대한 방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과거 복식사의 흐름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사회의 변화를 환경 전반에 걸쳐 거시적인 안목으로 관찰하고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예로 2009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자존심이었던 크리스티앙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를 정점으로 유럽의 전통있는 패션 하우스들이 잇따라 몰락한 현상을 들 수 있다. 이는 당시 급부상하는 명품소비의 신흥강국인 중국의 공격적인 브랜드 매입과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의 패션시장에 대응하지 못한 전통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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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대부분의 분석이다(최정민, 2009). 2011년에는 프라다(Prada)를 시작으로 유럽의 여러 명품업체들의 주식공개상장(lnitiaI-Public offering)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다음으로 이어질 기업 인수합병(Merges & Acquisitions)의 전초로 어려운 경영난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보로 평가되었다(권다희, 2011). 또한 1980 년대 GAP을 시작으로 등장한 SPA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Brand)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은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전지구화현상과 맞물려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와 지역적인 패션 시장의 흐름에 큰 타격을 주기도 하였다. 이렇듯 의류산업이 맞닥뜨리게 되는 예기치 못한 사건과 부정적인 상황들은 결국 중장기적인 사회에 대한 흐름을 읽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며 단기적인 패션 트렌드의 예측보다 중장기적인 미래 패션과 의생활의 변화에 대한 예측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 패션과 미래 의생활에 대해 언급한 국내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미래(future)'의 의미를 '미래주의(futurism)'혹은 '미래적인(futuristic)'것과 혼용하여 외적으로 나타난 스타일과 조형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 대부분이며 이는 실질적인 미래 의생활 관련 연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질적인 '미래(futures)', '미래예측(foresight)'의 의미와 관련하여 선행된 연구를 보면, 변화하는 미래의 환경을 고려하여 이에 적합한 의복을 설계한 디자인 연구(김민숙, 2008：김소정, 2004)가 있다. 김민숙은 미래 환경의 특성을 미래학자들이 예언한 다양한 패러다임을 근거로 도출하여 과학 기술적 측면, 환경 에너지 측면, 사회 문화적 측면으로 분류하고 각 특성에 부합하는 다기능 디자인을 유형화하여 디자인의 특징을 분석 하였다(김민숙, 2008).
권상희(2011)는 20세기 이후 나타난 미래관을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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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긍정적, 부정적 시각으로 분류하여 이에 따른 특성이 반영된 현대패션을 외적, 내적으로 규명하였으며 특히 변화하는 미래관에 대한 통찰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는 패션과 미래관의 사회적 변화에 대한 통찰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연구이나 이를 범주화 한 것에 그치고 있어 유토피아적,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분리하기보다는 통합적인 시나리오로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미래 패션 및 의생활 관련 분야를 예측한 연구는 패션 트렌드의 분석 및 예측에 관한 것으로 트렌드 예측의 구성 및 현황 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었다. 전유미(2004)는 트렌드를 추세의 의미와 함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석에 의해 통계적으로 발견되는 사회적 움직임이라는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규정하면서 국내 트렌드 정보기획 구성 방식의 비교 분석을 통한 평가와 지향점 · 개선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윤수정(2002)은 패션 전문 정보지에서 패션 트렌드를 묘사하는 핵심 주제어를 추출하여 범주화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패션 트렌드의 추이를 도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엄경희, 김주희(2008)는 추세외삽법을 통한 단기적 트렌드의 경향을 통해 미래 소비자를 고품격 감각을 지니며 실속과 합리성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정서를 지닌 것으로, 또한 컴퓨터, 하이테크, 교육, 일하는 여성과관련된 업종들이 인기를 모을 전망이라고 묘사하였으며 미래 소비자를 위한 트렌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변화를 분석하고 다각도의 마케팅 관련 자료를 분석, 개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유순, 2012)은 국내 패션시장의 규모를 단일변량 및 다변량 시계열 모형을 이용하여 미래 패션시장을 예측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한 연구자의 시계열 자료수집과 분석에 큰 의의가 있으나 경영학 관점의 논문인 특성상 패션산업 고유의 특성보다는 경제적 요인이 주요 변수로 고려되었다는 한계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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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선행연구에서도 미래 예측을 통한 미래형 의복 설계, 섬유 · 의류분야의 미래를 예측한 연구 등 국내의 경우와 유사한 범주로 나타난다. 제이콥(Jacob, 2007)은 현재 미국 내와 범세계적인 정세속의 섬유 · 의류 유통의 복잡구조와 이에 연관된 교육에 관한 맥락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2050년까지 다가올 미래의 섬유 · 의류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하였다. 범세계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의 발달과 노동의 분배, 그리고 수평적 고용구조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협력구조 등을 새로운 세계의 중요 요인으로 언급하였으며 섬유 · 의류분야에 있어서는 전자통신, 컴퓨터 기반의 디자인과 공정기술, 그리고 디지털화된 정보를 주요한 핵심요소들로 보았다. 유통분야에서는 특히 브랜드 이미지와 서비스를 강조하며 판매 사원들에게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미래의 트렌드 속에서 섬유 · 의류 분야의 트렌드를 함께 읽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지만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지역적인 한계가 있다. 에임스(Ames, 2008)는 다가올 미래의 주요 사건으로 테러와 전쟁, 핵무기 등과 동시에 이에 대비되는 이상과 사회적 단체, 그리고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을 언급하였으며 주요이념들로는 종교적 이념과 세속주의, 물질주의, 페미니즘과 반대세력, 다문화와 문화적 소외 등에 대해 언급하였다. 이러한 미래에 변화할 트렌드를 장기적 예측 기법을 활용하여 추출하였고, 이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트렌드의 각 요소들이 반영된 패션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미래 예측의 방법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고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트렌드의 일부분만을 자의적으로 선택하여 이를 반영하는 방법에서 이미지, 실루엣, 소재 등 분리된 각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였기 때문에 개인의 창의성을 표현한 디자인 개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 미래 패션 및 의생활의 예측과 관련된 선행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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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크게 미래형 패션 디자인 개발에 관한 연구, 미래관이 반영된 의복의 특성과 내적 의미에 관한 연구, 다가올 미래의 트렌드의 예측과 모형의 제시, 혹은 대안적 시나리오를 구성한 연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단발적인 미래 패션에 대한 제안이거나 단기적인 트렌드 예측 과정에서의 구성과 현황, 그 효용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은 소비자나 행위 주체자의 욕구나 수요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에 이에 대응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는 곧 시간과 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중장기적 미래의 의생활에 관한 예측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제 2 절 연구의 목적과 의의

본 연구는 단기적인 미래예측에서 더 나아가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에 다가올 패션과 의생활 제반에 대한 체계적인 예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한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미래의 의생활을 예측, 이에 따른 적합한 대안과 해결방안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미래예측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한 문헌과 선행연구를 토대로 미래학에서 다루어지는 미래연구방법론을 고찰하고 미래 의생활 예측을 위한 모델을 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각 단계에 적합한 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하여 한국의 미래 의생활을 예측하고자 한다. 이로써 중장기적인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의생활의 변화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각 상황에 적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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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및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발생가능성이 높은 미래 의생활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바람직하게 만들어가야 할 미래상, 또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으며 국내의 의류산업 분야에서 중장기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진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국내의 패션과 의류 관련 기업은 단기적인 국내 · 외의 트랜드 정보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여 보다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미래 의류와 연관 산업의 트렌드 예측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를 적용하여 다가올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설정한다면 외부시장과의 경쟁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곧 국가의 경쟁력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예측모델은 규범적, 탐색적 성격을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세분화된 특정 미래 의생활 변화에 대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 접근이 가능한 연구의 틀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학에서 미래사회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과정을 고찰하고, 중장기적인 미래 의생활 예측에 적합한 미래연구방법론을 정의하여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을 구축한다.
둘째,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을 활용한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의 핵심 트렌드를 도출한다.
셋째, 도출된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의 핵심 트렌드를 적용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넷째, 구성된 각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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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미래예측에 관한 이론적 고찰

본 장에서는 미래 의생활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미래연구방법에 관한 이론적 고찰을 한다. 1절에서는 미래학에서 바라보는 미래의 개념에 관한 정의와 미래예측의 범주에 관한 이론적 배경들을 문헌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본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2절에서는 고찰한 미래연구방법론의 속성과 용도를 고려하여 본 연구의 예측에 적합한 방법을 도출하고 이를 적용한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을 개발고자 한다.

제 1 절 미래의 개념

미래의 개념은 시간적인 것과 질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미래는 '앞으로 올 때'이며 일정한 기준적 시간보다 나중에 오는 행동, 상태 따위를 나타내는 시제로 정의된다(표준국어대사전, n.d.).
미래는 시간적으로는 현재의 순차이면서 질적으로는 현재의 일란성 쌍생아로 '오늘의 내일'이면서 동시에 '내일의 오늘'이다(황주홍, 2002). 즉 시간적 차원으로는 인간이 통제하지 못하는 요소이지만 현상학적 차원으로는 그 시간을 살아갈 행위자의 주체적 의지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배규한, 1995). 또한 하와이주립대학의 마노아 미래학파에 의하면 미래는 "future"가 아닌 "futures"의 개념이며 인간이 선택할 수 있고, 어떤 가능성이든지 열려있으며, 이견이 생길 수 있고, 희망이 있는 공간과 시간이다(박성원, 2009). 박순창(2013)은 미래를 현재와 관련되어 있고 변화될 수 있으며, 다가올 시간에 대해 현재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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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였다.
미래란 다가오지 않은 시간에 변화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이며 이 모습들이 반대로 현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선택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미래의 개념을 최항섭(2012)은 미래와 현재의 상호구성성의 원리(principle of inter-construction)로 보았다. 즉 현재의 행위는 미래를 구성하고, 미래에 대한 인간의 인지는 현재의 행위를 바꾸어놓는다는 것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짧은 기간 내에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그 결과에 따른 해답을 요구하는 선택적인 문제를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으며(하인호, 1995) 따라서 미래에 대한 탐구는 현재의 선택적 문제를 보다 사회적 합목 하에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자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미래는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방향을 설정하는가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코니쉬(Cornish, 1977)는 미래를 행위 주체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세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보았다. 첫째, 객관적 자료 등을 근거로 하여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큰 '있음직한(probable) 미래', 둘째,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전개될 수 있는 '있을 수 있는(possible) 미래', 셋째, 그렇게 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바람직한(preferable) 미래'이다(박순창, 2013). 토플러는 여기에 '있어 야만(ought-to-be)하는' 미래를 더하여 총 네 가지의 종류로 구분하였다. 있어야만 하는 미래는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규범이 반영된 것으로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의 의지가 반영된 미래이다(Toffler et al, 1982). 신주식(2014)은 미래예측을 위한 시나리오의 과정에서 미래의 종류를 발생가능성이 확실한 '가능미래', 발생가능성이 있는 '타당미래', 일어났으면 하는 사건을 모은'선호미래', 발생가능성은 낮지만 치명적 위협이 있는 '뜻밖의 미래'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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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미래는 탐구자의 주관에 의해 다르게 예측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다양한 경우를 모두 고려하여 대안을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 2 절 미래학의 범주와 의의

미래의 시점과 기간 설정은 미래학이나 미래연구에 대단히 중요하며 미래학자들은 일반적으로 1년 이내의 '바로 다가오는 미래', 5년 이내의 '가까운 미래', 20년 이내의 중간 미래', 20년 이후부터 50년 이내의 '먼 미래', 50년 이후의 '아주 먼 미래'로 구분되는 시간구조 개념을 가지고 미래를 연구하고 있다(박순창, 2013). 현재 미래학자들이 주로 다루는 시점은 20년 이내, 20년～50년 이내의 중기, 중장기적인 미래이다. 미래 예측에 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래예측을 연구하는 미래학은 1990년대까지 사회과학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정의를 내려왔으나 현대 미래학의 정의와 개념은 더욱 확대되어 과학과 예술, 사회과학과 인문과학,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또는 사회과학과 기술공학의 혼합체로 특성을 나타내는, 보다 넓은 간학문적 · 통 합적 학문이라는 개념으로 발전되었다(하인호, 1995). 미래연구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사회과학의 한 범주로서 미래학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이며 이후 세계미래협회, 국제미래협회, 로마클럽 등 권위 있는 미래학연구 협회와 조직들이 생겨났다.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유엔미래포럼은 1996년 설립되어 매년 "유엔미래보고서"를 발간중이고, 미래예측기법 3.0 (Future Research Methodology Version 3.0, 2009)에서 41개의 미래예측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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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여 발표하였다(박순창, 2013). 이것은 기존의 미래예측기법을 더욱 정교하게 수정, 보완하여 다양한 미래예측의 목적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미래예측연구에서 널리 활용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던 델파이 기법(Delphi)을 보완한 실시간 델파이 기법(Real-time Delphi)과 퓨처스 폴리곤(Futures Polygon), 대체 분석 기법(Substitution Analysis)등이 추가되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미래예측기법을 적용한 연구를 통하여 각 분야별 예측 및 방향 제시의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미래예측방법은 정치, 경제 행정, 교육 그리고 민간 산업분야 등 다분야에 걸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정책 구현, 경제 동향 예측, 미래 인재 교육 지침 마련 등 현재의 문제점 파악과 진단을 통하여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기 때문이다. 그 예로 국내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미래융합연구실에서는 IT와 디지털 컨버전스( digital convergence) 의 진전에 따른 한국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여 국가정책 제분야에 대한 제언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미래과학기술전략센터는 미래사회의 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 등을 예측하고 이에 적합한 대안을 개발하는 정부의 지식저장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미래의 경제 변화 또한 분석하여 국내 경제 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토대가 되는 자료를 제공한다. 민간 부분에서는 보다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는 차원에서의 미래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미래성상연구센터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최고경영층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전략 대안을 제시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미래예측방법론이 도입된 학술분야의 연구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경영학분야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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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며 조직, 제도, 상거래,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고르게 활용되고 있다.
교육학 분야에서도 미래예측방법론이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미래의 교실 환경, 미래 영재의 육성 방안, 다문화 환경 속에서의 교육 방안 등의 주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델파이 기법(Delphi Analysis), 미래바퀴(Futures Wheel), 시나리오 기법(Scenario)등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되고 있다. 예체능 분야의 연구에서는 예체능 분과 교육에 관한 주제들이 나타났고 실용적 학문 분야로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등 미래사희를 기반으로 하는 주거환경에 관한 것이 있었으며 시나리오 기법을 활용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래학에서 제시하는 체계적인 미래에 대한 예측을 이끌어내는 주체는 한 분야에 국한된 소수의 학자가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다각도의 견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집단 지성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미래예측은 어떤 분야에도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으며 보다 통섭적인 안목으로 현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에 대한 탐구는 곧 미래에 다가올 변화와 이에 수반되는 다양한 선택의 시점에서 적절하고 사회적 합목을 이루는 방향으로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변화가 가속화되는 이 시대에 미래학은 미래예측을 연구하는 중요한 학문일 뿐만 아니라 교과과정으로서 그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학문으로서의 미래예측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예상하고 위협을 최소화하하여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함과 동시에 인간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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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절 주요 미래연구방법론

1. 속성에 따른 미래연구방법의 분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그 목적과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미래예측에 관한 방법론은 1907년 코럼 길피란(Colum gilfilan)에 의해 시작된 이후 1960년대 허먼 칸(Herman Khan)에 의해 하나의 학문으로 확립되었으며 테드 고든(Theodore J.Gordon)과 제름 글렌 등 미래학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소개되고 있다(국제미래학회, 2014). 글렌은 유엔 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에서 진행된 밀레니엄 프로젝트(The millenium Project)의 일부로 미래연구방법론(Futures
Research Methodology)을 체계화 하였다. 미래연구방법론은 크게 각 기법들이 지닌 속성에 따라 분류된다. 이에 따르면 미래학자들은 규범적 예측과 탐험적 예측을 구분하고 있다. 전자는 규범과 가치에 기반을 두고, 후자는 무엇이 바람직한지에 관계없이 일어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예측 방식은 한 방향으로 치우칠 경우 다소 부적절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하고자 하는 미래의 구체적인 설정과 목적에 맞도록 적절히 배합되어 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Gordon, 2003).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미래연구방법론에서는 그 속성에 따라 또한 정성적, 정량적 기준으로 다양한 기법들을 분류하고 있다. 정성적 기법으로는 환경 스캐닝, 델파이, 천재적 예측 등이 있으며 정량적 기법으로는 추세영향분석, 교차영향분석, 의사결정모델링 등이 있다. 특히 시나리오기법과 미래지수기법은 규범적 탐험적, 정성적, 정량적 기준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미래예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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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미래연구방법들은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라서도 분류될 수 있다. 즉 판단을 모을 때, 시계열과 다른 양적 방법 예측하기, 사건과 유행 그리고 움직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 불확실성 하의 행동을 정할때 그럴듯한 대안 미래 제시, 미래가 개선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관계 성립, 변화와 가정 추적, 시스템의 안정성 확인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방법들이 구분되어 사용된다(박순창, 2013). 문헌과 선행 연구를 토대로 속성과 목적성에 근거한 주요 미래연구방법론의 분류를 정리하면 다음과 그 외에 국내의 국제미래학회에서는 미래연구방법들을 예측하고자하는 분야의 특성에 맞추어 분류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간과 그 변화가 어느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가지는지에 따라 김경훈의 연구를 토대로 유행, 트렌드, 메가트렌드, 불확실성, 빅체인지, 불변성, 법칙, 패러다임의 8가지 개념으로 먼저 미래예측을 구분하고 이를 주요 목적에 따라 사회 미래예측, 기술 미래예측, 산업 미래예측, 환경 미래예측, 정책 미래예측, 동양 미래예측의 범주로 나누어 이에 적합한 34개의 미래예측방법론을 분류하였다(as cited in 국제미래학회, 2014), 특히 산업 미래예측은 변화의 크기와 시간에 따른 8 가지 분류의 모든 범주에 각각 해당되는 기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즉 유행-빅 데이터 기법, 트렌드-리얼 타임 델파이 기법, 메가 트렌드-델파이 기법, 불확실성-질적 추세 분석법, 빅체인지-교차영향력 분석법, 불변성-미래지수기법, 법칙-통계학적 모델링 방법, 패러다임-세차주기 미래예측법으로 대응되는 기법들이 분류되었다. 이는 산업의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 고려해야할 요인들이 복잡계를 이루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며 모든 주변 요소들이 상호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에 더욱 주목해야할 분야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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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도에 따른 미래연구방법의 분류

미래학을 다룬 문헌 (김성태, 2007：국제미래학회, 2014：박순창, 2013)들에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미래를 연구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되는 주요 미래예측기법은 환경스캐닝(Envimnmental Scanning), 미래바퀴(Futures wheel), 천재적 예측(Genius Forecasting), 델파이 4 W (Delphi Analsis), 교차영향분석 (Cross-impact Analysis), 추세영향분석(Trend-impact Analysis), 로드맵 (Road mapping ), 시나리오 기법 (Scenario) 이다. 각 방법론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환경 스캐닝 (Environmental Scanning)

환경스캐닝은 이슈의 확인을 위하여 주변에 있는 모든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또한 미래예측을 위한 사진 준비단계로 조직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하여 조직의 환경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박순창, 2013),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조직을 둘러싼 환경의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조직의 직면한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과 취약점 보안을 통한 전략적 대음을 가능하게 한다.
환경스캐닝은 주로 신문이나 저널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탐색하여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일차적인 조사에서 특정한 주제에 초점이 맞춰지면 이에 대한 심층 조사와 분석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예측이나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른 연구방법을 추가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박순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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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미래바퀴 기법 ( Futures Wheel )

미래바퀴 기법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미래 예측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기에 유용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 순창,2013). 미래바퀴 기법은 1971년 글렌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현재까지 몇번의 수정 보완을 거치며 개선되었다. 이 기법은 현재의 특정 기술이나 사회 이슈를 중심으로 한 미래 변화를 전문가들의 토론과 브레인스토밍 등으로 1차, 2차, 3차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수레바퀴 모형에 구조화하는 방법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이는 예측하고자 하는 미래 변화의 핵심이 되는 이슈를 중앙에 배치하고 그 주변으로 맞물려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나 영향 등을 바퀴모양으로 배치시키면서 확장해나가는 방법이다. 이러한 미래바퀴 기법의 기본 모형은 핵심이 되는 이슈 중심 바퀴부터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바퀴들의 연속체를 이루게 되며 각 바퀴들은 독립적으로 또는 다른 바퀴들과 상관관계를 이루며 다양한 영역간의 상호관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에 배치할 핵심이 되는 미래 변화의 이슈를 선정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영향들 간 관계가 늘어나면서 일정한 패턴이 발생되지 않거나 너무 복잡해져 오히려 트렌드나 사건을 이해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박순창, 2013).

(3) 천재적 예측 (Genius Forecasting)

천재적 예측은 전문가의 깊은 지식과 이해, 탁월한 전문적 전문과 통찰력,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성 등을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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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하고 예측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그러나 집단의 의견을 모으고 수렴하는 브레인스토밍이나 패널 기법과 달리 개인의 천재성과 직관에 의존하게 되므로 객관적 타당성이 결여된다는 단점이 있다(박순창, 2013).
그러나 미래에 대한 뛰어난 식견이 있는 개인의 판단은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개인의 인지적 인식과 무의식의 직관이 통합된 것이므로 일반적인 대중에 비해 정확한 비전(vision)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천재적 예측에서는 비전이 중요시 되는데 이는 변화된 미래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가시적인 이미지로 표현한다는 협의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직관적 능력과 이러한 미래의 상황, 다가올 미래 세계의 모습을 포함하는 광의로 설명된다. 이러한 천재적 예측은 개인에 의해 진행되므로 비용이 적게 들고 무엇보다도 시간이 절약되어 신속하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박순창, 2013). 하지만 예측의 방법과 절차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분석을 통한 예측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4)델파이 기법 (Delphi Analysis)

예측이 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특정 주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방식이다. 즉, '전문가 합의법'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설문 반복을 통해 문제해결이나 미래예측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국제미래학회, 2014). 이 기법은 연구주제와 관련된 최소 1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익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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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 조사를 반복함으로써 집단 의견을 수렴한다(박순창, 2013). 이러한 델파이는 미래예측에 있어 고려해야 할 이슈, 요인, 추세 등을 파악함에 있어 전문가 집단의 직관을 이용하며 전통적 델파이, 정책 델파이, 의사결정 델파이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김성배, 2007). 전통적 델파이와 정책 델파이는 유사한 설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분석한 평균치를 제시하여 같은 설문을 몇 차례 반복하는 형식으로 유사한 절차를 지닌다. 그러나 전통적인 델파이는 특정한 주제의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반면 정책 델파이는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취합하여 합의의 여부보다는 이에 대한 근거와 개연성의 설명을 통해 풍부한 자료를 수집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의사 결정 델파이는 실제로 의사를 결정해야하는 위치나 상황에 놓인 사람을 주축으로 그들의 인식에 보다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는 차별점이 있다(김성태, 2007).

(5) 교차영향분석 (Cross-impact Analysis)

교차영향분석은 분석 대상의 주요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연관성을 지녔다는 전제 아래 주로 요인 간의 연관관계분석 및 일정요인의 발생가능성 파악에 활용되는 방법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이는 현재 또는 미래에 발생하는 모든 사건들은 대개의 경우 서로 상호연관성을 지닌다는 것에 근거하여 서로 간에 미치는 영향력의 관계를 추정하고 밝히는 과정을 통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첫째, 주제가 되는 사건들을 정의하고 둘째, 각 사건들의 가능성을 산정하며 셋째, 사건 간의 영향을 산정하고 분석하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박순창, 2013).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하여 사건 간의 연관성과 연계의 형태를 알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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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에서 매우 용이하나 사건의 수가 많아질수록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핵심 주제에서 벗어날 우려가 있다. 또한 다양한 사건들을 수집하고 나열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교차영향분석의 핵심적인 특징은 요인 간의 영향성과 상호의존관계를 가늠할 수 있게 하며 궁극적으로 변화의 핵심 요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6) 추세영향분석(Trend-impact Analysis)

추세영향분석은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며 과거에 발생한 사건이 큰 변화 요인이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에 근거하여 단기적인 미래예측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기법이다. 이는 과거의 시계열 자료들을 분석해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알아보는 미래예측 방법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추세영향분석은 양적 추세분석과 질적 추세분석으로 분류되는데 전자는 양적으로 표현 가능한 하나의 현상을 일정패턴으로 연상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며 후자는 인터뷰를 통하여 정성적이고 질적인 자료를 수집, 이를 분석하여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을 추정하는 방법이다. 양적 추세분석은 현실에서 이미 이루어진 일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므로 매우 정확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지만 현재의 추세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예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측하고자하는 시기가 멀어질수록 즉, 장기적인 예측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정재호, 2006). 반면 질적 추세분석에서는 전문가들의 지식과 견해를 인터뷰하여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트렌드를 예측하는데 적합하지만 객관성과 신뢰성 면에서는 양적 추세분석보다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없다(정재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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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로드맵 (Road Mapping)

로드맵은 우선순위 로드맵이라고도 하며 미래의 예측에 따른 대안들을 제시하는 데 유용한 기법이다. 이는 현재를 파악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대안을 탐색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단이다(박순창,2013). 로드맵은 어떠한 분야 혹은 과정에서 적용할 것인지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되며 공통적으로 지니는 목적은 의사 결정과 선택에 따른 정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사안을 제시하고 시각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로드맵은 첫째, 시장변화의 동력 파악 및 미래 포지션을 설정하고 둘째, 제품, 기술, 역량에 대한 요구조건을 정의하며 셋째, 다각적인 분석 및 전략을 설정, 넷째, 다양한 대안평가 및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다섯째, 우선순위 로드맵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박순창, 2013). 로드맵은 기술수준의 현시점을 직시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 외적인 시장과 제품까지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박순창, 2013).

(8) 시나리오 기법(Scenario)

시나리오 기법은 미래 예측에서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기법의 하나로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구상해 전개 과정을 상세히 추정하는 기법이다(국제미래학회, 2014), 시나리오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들을 마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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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2~4 개 정도의 여러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를 개발하며 그 중 2가지 시나리오는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국제미래학회, 2014). 그러나 지나치게 불확실한 미래에만 집중하는 경우, 의사 결정자가 제시하는 미래만을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실현가능성이 높은 미래가 간과될 우려가 있다(박순창, 2013).
(김성태,2007)는 시나리오를 기법에 따라 역동적/정적 시나리오 비전, 규범적/탐구적 시나리오와 내부지향/외부지향 시나리오, 단순/복수 시나리오로 분류하였으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역동적 시나리오 비전은 미래에 일어날 상황에 대해 어떠한 과정과 경로를 거치게 되는지, 또한 그 사건이나 상황이 일어나게 된 요인과 인과관계 등 보다 역사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정적인 시나리오 비전은 이러한 내용이나 과정은 배제하고 특정한 시점의 미래 상황을 이미지화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규범적/탐구적 시나리오와 내부지향/외부지향 시나리오는 각각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즉 규범적 시나리오는 미래의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이는 곧 미래에서 현재로 오는 내부지향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다. 반면 탐구적 시나리오는 '만약'의 가정으로부터 출발하여 선택이나 전략, 대안 등을 탐구하는 것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목표한 미래로 가는 방향성을 지니며 이는 곧 외부지향적인 성격을 지닌다. 마지막으로 단순 시나리오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 하나의 비전에 집중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반면 복수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의 비전을 동시에 구상하는 것이다. 현실의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대개의 경우 이러한 복수 시나리오 기법을 활용하며 이를 통하여 불확실하고 다양한 미래에 대한 상호적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각 상황에 맞는 신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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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김성태, 2007).
이상에서 살펴 본 주요 미래연구방법론의 용도와 장 · 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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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한 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

본 장에서는 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한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을 활용하여 미래 의생활의 트렌드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의 요인과 그 특성에 대해 분석한다.
1절에서는 의류 · 섬유 분야의 예측 적용사례를 고찰하고 이에 활용된 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여 본 연구에 적절한 방법론을 선정하고, 이를 적용한 예측모델을 구성한다. 2절에서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환경스캐닝의 단계로 지금까지 보고된 주요 미래보고서를 중심으로 발생 가능한 미래의 주요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미래 트렌드에 대해 고찰하고, 의생활과 관련하여 상호연관성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을 도출한다. 이러한 단계를 통하여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미래 트렌드의 공통점과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의 미래 의생활의 핵심 트렌드를 도출하고자 한다.

제 1 절 연구 방법

1. 미래 의생활 예측에 적합한 방법론의 선정

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을 위한 모델을 설계하기 위하여 2장에서 살펴 본 미래연구방법론들의 용도와 속성, 장 · 단점을 토대로 이에 적합한 방법론을 선정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기존에 의류산업 분야에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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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미래예측 자료와 보고서에 활용된 방법들을 조사하고 이를 분석하여 그 효용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유경(2000)은 미래사회에 관한 연구들을 토대로 결과를 종합하여 미래사회를 정보사회, 그물망 사회, 다원화 사회, 세계 사회로 구분하였다. 다가올 미래 사회의 특성에 따라 남녀노인의 의생활을 전망하는 과정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의복 선호도와 만족도에 관한 설문을 실시하여 그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의복 제품을 기획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선행 연구와 문헌을 토대로 자료를 수집한 것은 환경스캐닝에 해당하며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노인 의복을 제작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복 선호도와 만족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미래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미래 예측의 시점이 부적합한 부분이 있으며 현재의 추세를 반영하는 단기적 예측으로 본다면 추세영향분석이 함께 이루어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래 사회상에 따른 노인 의복 시장이나 제작 기술, 구매 행동 등의 상호연관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여 이를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객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선, 구희경(2000) 은 신소재의 미래 동향에 관한 연구에서 현재의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고려한 미래 발전 동향을 예측하였다.
문헌과 선행연구, 섬유전문잡지의 관련기사를 도출하여 시계열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이는 환경스캐닝에 해당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출시된 신소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분류하여 동향을 파악하였고 이를 곧 소비자의 니즈로 규명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추세영향분석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양적 분석을 통해 발전 동향을 예측함에 있어 신뢰도를 높였으나 단기적으로 이어질 추세에 대한 예측에 그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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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점이 있다.
최복호(2007)와 유재부(2007)는 패션정보와 기술지에서 각각 '21 세기를 맞이하는 패션의 성공전략'과 '패션 민주주의와 한국 패션의 미래'에 대해 기술하였다. 최복호는 정보화 시대에 뒤이어 문화와 예술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며 이에 따라 스토리가 있는 문화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하 기업의 혁신 전략에 대해 언급하였다. 다가올 시대의 예측에 있어 명확한 방법론에 매한 언급은 없었으나 문헌과 관련 보고서, 시장의 동향, 관련 기사 등을 토대로 개인적 통찰에 의해 방향을 설정하고 있으며 이는 천재적 예측에 해당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재부는 21세기를 패션 민주화 시대로 정의하여 패션계급의 퓨전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었다. 또한 의류 판매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기 약 6개월 전에 시행되는 패션 컬렉션은 디자인 복제 등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새로운 자구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하였고 한국에서도 패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동대문과 용산에 패션 · 예술의 랜드마크를 조성해야함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논지 역시 시대를 읽는 개인적 견문과 통찰력, 직관을 토대로한 천재적 예측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되나 분명한 방법론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당부분 예측이 2016 년 현재에 현실화 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미래를 알고자 하는 특정 분야의 깊은 전문성을 지닌 전문가의 견해가 얼마나 유효한 것인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는 섬유 · 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 보고서(2006)에서 국내 · 외의 섬유 · 패션산업의 환경변화와 현황을 조사하고 분석하여 한국의 상황에 적합한 구조혁신 전략을 제시하였다. 구조혁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과 세계 섬유 · 패션산업의 현황을 토대로 한국의 상황을 SWOT 분석하였으며 이에 나타난 강점은 부각시키고 약점은 보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결론은 기술과 패션, 그리고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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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가 접목된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해야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세계 4 위 섬유 · 패션 강국으로 부상할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섬유 수출이 2015년에는 250억불로 신장할 것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전망하였으나 실제 2015년 섬유수출은  143억불에 그친 것으로 산정되었다. 이는 현황분석을 포함하는 추세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SWOT분석이 5년 이상의 중 · 장기적 미래를 예측하기에는 변화의 다양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 조사 기관인 비즈니스 인포메이션 리서치 그룹(BIR Research Group) 에서는 산업원천기술개발 로드앱을 발표, 4대 상위 브랜드를 선정하는 예측 보고서인 섬유 · 의류 산업과 IT융합 개발동향과 전망(2012)을 발간하였다. 이는 녹색환경 섬유, 생각하는 섬유, 건강복지 섬유, 극한성능 섬유, 융합기술 섬유의 5 가지로 2013년 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기술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한 예로 건강복지 섬유의 경우 2013년까지 실버산업용 헬스케어 섬유가 발전하고 2017년까지 BT(Bio Technology)융합 섬유제품, 2020년까지는 인공장기소재의 기술이 순차적으로 발달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16년 현재 이는 상당부분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로드맵 예측 방법은 이와 같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하는 사안들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데 매우 유용하나 특정 기술 분야에 국한되어 활용되었을 때 그 효용성이 극대화를 이루며 다양한 미래 사회의 현상을 전반적으로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2040년을 전후로 하는 중장기적 미래 패션과 연관 의류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며 객관적 타당성을 지님과 동시에 다각적 접근을 통해 의생활의 특성을 반영하는 다양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추세영향분석 등 단기적 예측보다는 장기적 예측에 적합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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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적용하고자 하며 이에 객관성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자 한다. 2040년을 예측의 시기로 설정한 것은 의생활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자료를 개인이 수집하기에는 매우 방대한 점을 고려하여 이미 과학적인 방법으로 예측된 미래보고서를 자료의 토대로 삼기 때문이며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이 대부분 2040년을 전후하는 시점까지의 미래상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래예측의 사건 준비단계가 되는 환경스캐닝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에 따라 도출된 요인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전문예측에 있어 전문가의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는 기법이기는 하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집단의 지성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정하는 것이 보다 신뢰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도출된 핵심 요인들을 시나리오 기법을 통해 구체적인 미래상으로 기술한다.
이는 중상기적 예측을 함과 동시에 이에 알맞은 대안과 진략을 수립하기 위해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앞 절에서 살펴 본 바 장기적 예측에는 로드맵과 시나리오 기법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됨을 알 수 있다. 이 두 기법은 전략의 수립이나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적합한 방법으로 이를 구성하기에 앞서 근거가 되는 정확한 자료와 과학적, 객관적 분석, 그리고 신뢰성이 높은 핵심 요인들이 제시되어야 한다. 로드맵 기법 또한 전략수단을 세우는 데 매우 용이한 방법이기는 하나 주로 미래 기술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활용되는 것이므로 패션과 관련 의류산업을 전망하는 데 있어 다양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법을 선정하였다.
속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환경스캐닝은 정성적, 탐험적 접근 방식이며 델파이 기법은 정성적, 규범적, 탐험적 방식, 시나리오 기법은 정량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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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규범적, 탐험적 접근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방법이므로 기존의 의류산업분야 예측에서 나타났던 편향적 방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환경스캐닝이 정확한 근거와 자료에 의존하는 반면 시나리오에서는 상상력과독창성을 간과하지 않고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단편적 미래 예측이 되지 않도록 상호보완 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델파이 기법을 통해 제시된 미래 비전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각적인 미래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 본 예측 사례의 주요 방법론의 용도와 속성의 문제점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기적 예측으로서 객관성과 다양성을 제시 할 수 있는 미래연구방법의 목적과 속성을 정리한 표는 다음과 같다. [표 3]

발열방지 가벼운 조아 노트북 거치대 받침대 깃털 접이식 논슬립 맥 스탠드 발열 6단 높이조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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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래연구방법론을 적용한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 개발

미래 의생활 변화를 예측하기 위하여 미래연구방법을 적용한 예측모델을 개발한다. 예측모델은 크게 네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 미래 변화의 주요 동인이 되는 메가트렌드와 하위범주를 도출하기 위한 환경스캐닝,
둘째, 도출된 핵심 동인 간의 중요도와 관계를 규명하고 이에 타당성을 더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 대상의 델파이 설문,
셋째, 영향력과 발생가능성이 높은 우선순위를 고려한 '있음직한', '일어날 수 있는' 미래, 그리고 실현가능성과 상관없이 선호되거나 혹은 대비해야 할 '바람직한', '뜻밖의'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 구성,
넷째, 구성된 시나리오의 각 상황에 적합한 대응과 전략의 수립이다.
각 단계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 제 1단계 一 환경 스캐닝(Environment Scanning)

의생활은 한 시대의 사회, 문화, 환경, 경제, 시대적 이념 및 예술사상까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며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미래 의생활을 예측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인간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의 정보, 즉 사회, 기술, 경제, 문화 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보의 수집을 위하여 앞 상에서 살펴본 바 미래 의생활 변화의 주요 동인들이 기술과 산업에 치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기술과 산업예측에 적합한 환경스캐닝 방법을 적용한다. 특히 기술, 환경 분야는 초기에 보이는 징후에 대한 수치자료가 풍부한 편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혀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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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만들어 낼 여지가 많으므로 중장기적으로는 환경스캐닝이나 델파이 기법 등이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국제미래학회, 2014).
환경스캐닝은 Horizon Scanning 이라고도 하며 예측하고자 하는 대상의 주변 상황들을 다각도에서 접근하여 조사하는 미래예측의 기초이자 준비단계이다. 이는 사건의 확인을 위하여 주변에 있는 모든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이며 인터넷 등을 활용한 기초적인 스캐닝, 저널과 분석보고서 등을 활용한 적극적 스캐닝, 특정 주제에 집중하여 자료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초점화 스캐닝이 있다(국제미래학회, 2014; 박순창, 2013).
환경스캐닝의 일환으로 어떠한 관심으로 분석할 것인지에 따라 STEEP, PEST, STEEPER, HERE (국가미래준비지수 ), COSTII (COmposite Science and Technology lnnovation Index, 과학기 술혁신역량) 의 RANPE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STEEP 분석은 사회(social), 기술
(technology), 경제(economical), 환경(environmental) 및 정치 (political) 관점으로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것이며 PEST는 정치, 경제와 사회문화(society-cultural), 기술의 관심으로(나승혁, 2015) STEEP과 크게 다르지 않다. STEEPER는 KAIST 미래전략대학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분류로 STEEP 에 인구(population)과 자원(resources)을 더한 것이다(KAIST 미래전략대학원, 2014). 이 세 가지 분석방법은 현재와 떠오르는 이머징 이슈를 파악하기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며 특히 기술과 산업, 환경 분야 예측의 사전단계로 많이 활용된다. 반면 HERE 와 RANPE는 평가가 더해진 분석 방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진단하고 투자와 성공적인 전략을 수립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분석의 틀이
다. HERE는 인력, 교육, 의식, 미래기구 등의 인적 분야(humanity)와 정체 분야, 자원 분야, 삶의 질을 포함하는 환경 분야로 분류되며 COSTII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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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활용하는 RANPE는 자원(resources), 활동(activity), 과정(network),
성과(performance), 환경(environment)의 지표로 분류하여 다각적 관점에서 탐색하는 것이다(나승혁, 2015).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미래 트렌드를 예축한 다양한 예측보고서와 저널 등을 활용한 적극적 환경스캐닝 방법을 적용하여 거시적 관점에서 한
국의 특수성이 반영된 미래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그 안에 나타난 의생활 관련 키워드를 도출하여 전반적인 한국 미래의생활의
변화 동인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의생활 변화의 핵심 동인이 되는 과학기술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현상들을 예측하기 위하여 이에 적합한 STEEP 분석방법을 환경스캐닝의 단계에 적용한다.

2 ) 제 2 단계 一 델파이 설문(Delphi Analysis)

이 단계에서는 STEEP 분석을 통해 도출된 미래 트렌드와 이에 연관된 의생활에 관한 핵심 동인들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각 동인들 간의 연관성과 중요도를 평가하는 델파이 설문을 실시한다.
델파이 기법은 판단을 취합하는데 적합한 방법이며 익명성과 피드백이 핵심적인 특징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상황에서 직접 대면을 하게 될 경우 다수의 의견이나 구성원 간의 상호적인 영향으로 인해 의견을 소극적으로 포기하게 되는 저해요인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참여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게 되며 수렴된 의견은 다음 라운드의 설문을 위하여 모두에게 공개된다. 이러한 피드백을 토대로응답자는 자신의 의견을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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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반복적 설문을 통하여 응답의 범위를 합목 하에 좁혀가는 것이다. 델파이 기법은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역사적 델파이, 수량적 델파이, 정책적 델파이로 구분된다. 역사적 델파이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역사적으로 어떠한 대응책을 수립했는가에 대한 전문가적 식견을 구하는 것이고 수량적 델파이는 어떤 이슈에 대한 수량적인 예측을 최소한의 범위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정책적 델파이는 정책문제의 해결을 위한 것으로 이와 관련된 해결책과 대안을 마련하고 그 결과의 예측에 중점을 둔다( 노승용, 2006 ).
미래 의생활의 변화를 예측함에 있어 이러한 델파이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모호할 수 있는 의견의 불확실성에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델파이의 주된 장점은 판단을 필요로 하는 주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데 있으며 전문가 의견을 취합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통계적 결과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경준, 2008). 또한 수량적 텔파이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변화의 핵심 동인이 되는 사안들에 대한 실현가능성 및 의견 일치에 대한 합의가 통계적 수치로 설명이 가능하며 주요한 미래 의생활 변화의 양상이 발현되고 보편화되는 구체적 시기를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예측모델에서는 미래 의생활의 동인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핵심동인을 추출, 이에 관한 전문적 견해를 묻는 수량적 델파이를 활용한다.
델파이 기법은 그 절차에 있어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랜드(Rand)연구소에서 개발한 4 단계의 방법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며 1라운드-브레인스토밍과 주제 정의, 2라운드-설문을 통한 발생가능시기 예측 및 결과의 제시, 3라운드-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제시하고 재설문을 통한 응답 수정의 기회 제공 후 취합 및 분석, 4라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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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설문을 통한 응답 수정의 기회 제공 및 최종 결과 종합, 예측시기 발표의 단계로 진행된다. 둘째는 변형된 델파이 기법으로 상황에 따라 절
차의 구성을 간소화하거나 대체할 수 있으며 설문의 횟수를 축소할 수 있다(국제미래학회, 2014; 김성태, 2007). 또한 기존의 우편이나 팩스 등의 접촉 방식에서 진보된 전자우편이나 실시간 온라인 설문 등의 방식을 채택하여 편의성과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변형된 델파이 기법으로 2라운드에 걸쳐 설문을 진행하여 간소화 한다. 대개의 경우 1라운드 설문에서 브레인스토밍과 의견수렴을 통해 설문의 토대가 되는 다양한 핵심 주제들을 도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단계를 생략하고 이전 단계인 환경스캐닝을 통해 제시된 주제어를 활용한다. 따라서 1라운드에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에 관한 설문을 시행하며 취합된 응답의 평균치를 도출, 2라운드에서 이를 제시하고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최종 응답을 수렴한다. 진행 방법은 전자서신을 통하여 설문을 배포, 수집하며 참여자의 편의를 위하여 구글 설문 시스템(Google survey)을 활용, 제시된 온라인 링크를 통하여 PC와 휴대폰에서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설문 대상은 연구 및 교육 경력이 최소 5 년 이상으로 전문성이 높은 국내 의류학과와 패션디자인과 교수 및 연구자로 한정하였고, 편의표본추출법(Convenience Sampling)에 의해 대상을 선정하여 총 25 부의 설문을 배포하였다. 본 설문을 위한 예비설문을 실시하였으며, 1차 설문은 2016년 2월 15일에서 2월 29일까지 2차는 2016년 3월 2일부터 3월 18일까지 진행하였다. 예비설문을 통해 설문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하여 본 설문지를 구성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하에 본 설문은 1차가 2016년 5월 3일에서 8일까지, 2차가 2016년 5월 10일에서 14일까지 진행되었다. 그 결과 1차에서 25부, 2차에서 25부가 회수되어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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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25부의 응답이 설문 분석에 활용 되었다. 질문은 한국의 미래 트렌드가 의생활에 미치는 영향력,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 의생활 트렌드 간의 연관성에 관한 것으로 5점 리커트 척도에 의해 그 정도를 평가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전문가의 전문적 지식에 대한 자가평가와 연구 및 교육 경력, 연구 분야에 대한 질문을 통해 전문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수집된 응답은 SPSS 23을 활용하여 기술통계분석 하였으며 각 항목에 대해 최소값, 최대값, 평균치와 표준편차값을 함께 기술하였다. 표준편차는 응답자들의 의견차이가 평균값에서 어느 정도 흩어져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3 ) 제 3 단계 一 시나리오의 구성

다양한 정보의 수집과 전문가적 의견 합의를 거쳐 도출된 미래 의생활 변화에서 실현가능성이 있고 발생가능성이 높은 핵심요소들을 유형화하여 이를 적용한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기적 변화를 예측할 때는 시나리오 기법이 크게 기여하지 못하지만, 10 년에서 20여 년을 내다보고 예측할 때는 매우 유용하다(국제미래학회, 2014).
시나리오 기법에서는 준비 단계를 통해 도출된 주요 동인들과 델파이 설문을 통해 합의를 거친 핵심 동인들을 유형화하여 몇 가지의 발생 상황을 설정한 후 각 상황에 해당하는 미래상을 설명한다. 시나리오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상황에만 집중하지 않고 4가지 정도의 상황을 고려하여 개발된다. 이는 시나리오가 2가지일 경우에는 이분법적 태도를, 3가지일 경우에는 중간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으며 5가지 이상일 경우에는 의사결정자가 혼란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이다(Gaeland, 2008). 이 때 4가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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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오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최상의, 최악의, 가장 바람직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등의 관점에서(박순창, 2013),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능미래,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타당미래, 선호되는 미래. 뜻밖의 미래로 구성한다(신주식, 2013),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각 동인들의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가로, 세로축으로 하는 매트릭스로 분석하고 각 사분면에 해당하는 핵심동인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있다(Lindgren & Bandhold, 2012). 또한 전문가 델파이 설문의 결과를 분석해 각 동인별로 2개의 발생 상황을 설정하고 이들을 조합하여 얻은 여러가지 수의 미래상에서 발생가능성이 높거나 국가의 미래에 의미가 높은 4개의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것이 있다(국제미래학회, 2014).
본 연구의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에서는 이러한 시나리오를 통해 중장기적인 미래의 의생활상을 제시하며, 신주식의 분류에 따른 '가능미래', '타당미래', '선호미래', '뜻밖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한다. 이는 정보수집의 단계에서 고찰된 문헌들이 미래보고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예측된 미래상은 이미 규범적, 탐험적 시나리오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가능성이 높은 미래에 주목하지만 배제할 수 없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따른 다양한 미래상을 함께 제시하기 위함이다.

4 ) 제 4 단계 전략 및 방향의 제시

구성된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전략 및 방향을 제시한다. 전략적인 문제는 대개의 경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본질을 철저히 파악하고 보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국제미래학회, 2014). 미래에 대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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략을 수립하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구성된 시나리오가 현재의 연장선상에 있거나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때 그 과정에서 수행해야 하는 대응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탐구적 접근법으로, 이상적 비전을 제시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을 계획하는 것을 규범적 접근으로 구분한다. 본 연구에는 시나리오의 단계에서 '가능한', 그리고 '타당한' 미래의 발생가능성이 큰 트렌드를 도출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한 경우 탐구적 접근 방식의 전략을 구성하고자하며 반면 '선호되는', '뜻밖의' 미래 시나리오의 경우는 규범적 접근방식으로 전략을 구성하고자 한다. 전반적으로는 거시적인 안목에서의 의생활 트렌드에 관해 다루고 있으므로 특수 이익단체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의류 산업의 전략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이상의 예측기법을 적용하여 구성한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은 다음과 같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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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절 한국 미래 트렌드의 특수성과 의생활 트렌드

본 절에서는 미래예측보고서를 중심으로 2040 년까지 미래 변화의 주요 이슈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변화된 미래 사회의 의생활은 어떠한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는지 이에 관련된 논의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미래 의생활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유엔 미래포럼은 1996년에 시작됐고, 현재 세계 50여 개국 1, 500여 명의 미래 전문가, 학자, CEO, 기업인, 개인 등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연례 미래연감인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최연구, 2009). 유엔미래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미래학자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미래예측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보고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까지(2015 년 9 월 기준) 2040 년의 범세계적 메가트렌드를 예측한 보고서가 가장 최근에 발표된 것이다. 메가트렌드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미래로서 기업이나 정부가 메가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비할 수 있다(박영숙, Glenn & Gordon, 2009). 이 미래보고서에는 이러한 메가트렌드뿐만 아니라 미래에 해결해야 할 과세들과 대안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세계의 각국에서는 이를 활용하여 각 나라의 상황에 맞는 미래의 이슈들을 예측하여 대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따라서 유엔 미래보고서에서 울시하고 있는 미래의 다양한 이슈들과 이에 따른 변화의 흐름들을 고찰하는 것은 미래 의생활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보다 구체적인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양상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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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의생활 트렌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발행된 유엔미래보고서들은 그 시점에서 20～30년 후의 미래 시점에 일어날 상황들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순차적으로 발행된 유엔미래보고서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정 이슈들이 반복되어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STEEP 분석을 통하여 분류하고 하위범주들의 구체적 내용을 고찰하였다.

1 ) 미래보고서에 나타난 글로벌 메가트렌드

( 1 ) 사회 분야 -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적 측면에서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는 첨단과학과 의술의 결합으로 인한 생명연장, 또한 이로 인해 발생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예측이 주를 이루었다. 고령화 사회는 단지 과학기술로 인한 낮은 사망률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되고 있는 낮은 출산율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에서는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인구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면서 잇따른 경제 불황과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경제활동의 주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노동인구의 감소와 함께 소비위축으로 인한 경제 불황 등의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또 다른 이슈는 인류를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들의 출현이다. 유행성 인플루엔자나 일부 지역에 발병하던 특수한 지역성 질병의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 등 새로운 전염병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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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있으며 유전자변이성 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시대가됨에 따라 장소에 제한되지 않고 질병이 단시간 내에 전염되기 때문에 이는 범세계적 차원의 보안과 대책이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다. 또한 잠재적 위협이 있는 바이러스와 질병 군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 2 ) 과학기술 분야-IT, BT, NT 의 발전

과학기술분야에서는 크게 정보기술인 IT(Infomation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인 BT (BIo Technology), 나노공학기술인 NT(Nano
Technology) 의 혁신이 주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먼저 IT분야에서 무선혁명과 정보기술이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며 세계화 · 민주화 · 경제성장 및 교육에 있어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박영숙 외, 2008), 디지털 정보의 확산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없이 누구나 접속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세계의 지식이 통합되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기반의 정보기술는 그 발달 속도가 점점 가속화되어 결국 2020년이 되면 데이터가 데이터를 스스로 업데이트하게 되고 데이터수집 알고리즘은 다른 알고리즘과 융합해서 정보를 다른 모든 정보와 연결해가게 된다(박영숙, Glenn, Gordon,
Florescu, 2012). 이러한 데이터 기술의 발달은 인간관계와 사회적 생활 양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미 소셜미디어와 네트워크로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 2030 년이 되면 온라인을 통한 가상의 인간관계가 형성됨은 물론이고 법적인 효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다문화인 사회가 될 뿐만 아니라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가 형성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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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분야에서는 다양한 과학기술의 결합으로 인간의 장기나 세포를 복제할 수 있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나 로봇수술, 개별 맞춤 장기 등 획기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영숙 외, 2014), 이러한 생명공학기술 분야의 혁신적 발전은 수명을 더욱 연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상호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의료 기술이 더욱 발전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2040년이 되면 컴퓨터가 뇌의 신경전기 신호를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게 되어 뇌와 컴퓨터가 소통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
고 있다(박영숙 외, 2014), 이는 정보기술과 의학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최첨단 과학기술의 단계에 이르는 것이며 로봇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생명공학기술은 인간 대상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종에 있어서도 커다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었다. 가속되는 지구의 사막화와 물부족으로 인하여 식량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이 척박해짐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안될 것이며, 새로운 유전자 변형 기술 개발의 혁신을 통해 저비용 · 고효율의 새로운 식용 작물과 동물 생산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박영숙 외, 2012).
NT 분야에서는 물질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나노물질 클레이트로닉스(Claytronics)의 활성화로 생활전반에 걸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박영숙 외, 2014). 클레이트로닉스는 클레이(clay)와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의 합성어로 가변형의 물질을 구성할 수 있는 나노 과학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마치 찰흙과 같이 사용자의 욕구에 따라 모양이나 색상, 질감의 변형이 가능하며 전자기장의 힘을 이용하여 조작이 가능한 원리이다.'캐톰'(Catoms)은 이러한 핵심기술이 적용된 나노로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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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각각의 단위로 구성되어 합체, 분리, 이동, 고정 등의 움직임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캐톰과 같은 나노 과학기술은 결국 생활용품이나 가전, 자동차 등에도 적용되어 물건의 개인맞춤형 성형이 가능한 제품들이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영숙 외, 2014).

( 3 ) 환경 분야 一 지구 온난화와 자원 고갈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에너지원인 석유와 석탄의 수요가 계속됨에 따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구의 온
난화와 기후의 변화가 미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박영숙 외, 2008). 이는 기후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구를 사막화 시키고 있으며 이미 세계의 여러 나라는 심각한 물부족 현상을 겪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기존의 에너지원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계속하여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미 태양열이나 풍력, 수소에너지와 같은 대체 에너지들이 개발되어 상용화되고 있으며 미세조류를 통한 에너지 사업 또한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예
측되었다(박영숙 외, 2014). 그러나 현존하는 것 이외의 대체에너지가 더욱 필요해 질것으로 보이며, 그것보다는 절약하는 기술이 급선무가 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박영숙 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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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경제 분야 一 아시아 경제 중심

경제적 측면에서는 세계의 권력이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었다. 시장의 형성은 결국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즉 인구가 많은 곳으로 집중되므로 서구의 인구감소와 이에 따른 시장 축소는 결국 경제의 중심을 아시아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아시아는 현재 중국과 인도를 주축으로 인구의 증가가 계속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2040 년에 인도의 인구는 15 억에 이르며 평균연령이 낮은 나라가 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었다.
(박영숙 외, 2009), 경제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정보기술을 통한 문화 및 문명의 통합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아시아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5 ) 정치 분야 - 국제전략 통 네트워크의 결성

정치적 측면에서 범세계적 트렌드는 국가 간의 국제전략 및 통합을 위한 네트워크의 결성이다(박영숙 외, 2014). 이제 정치적인 문제는 양극적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으며 지역적인 문제 해결에서 나아가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모두가 협력하고 개입해 야 할 문제가 되었다. 환경 문제나 과학기술의 진보, 정보기술의 공유 및 세계 경제의 문제는 모든 국가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공동체로서 상호연관성을 지니기 때문에 통합적인 관리와 유지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이다(박영숙 외, 2014). 이는 의사결정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 니라 대중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다. 즉 전자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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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를 통하여 누구나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개인이 속한 지역의 정치나 제도에 직접투표권을 갖는 신직접민주주의로서 국민이 직접 의회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박영숙 외, 2012).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진이나 현안이 되는 제도에 대해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는 방식이다.
국제 테러조직의 위협은 미래 글로벌 이슈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트렌드로 논의되었다. 이전에도 없지 않았으나 점차 환경이나 경제, 종교의 문제와 심각하게 결부되어 세계 곳곳에서 테러의 위협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에도 이러한 국제 범죄조직과 테러 단체의 행동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초국가적 범죄조직의 불법거래와 사이버 범죄로 인한 소득, 또한 새롭게 등장하는 미래형 전쟁등에 대비하여 종합적이고 통합된 글로벌 대처 전략이 필요하다 (박영숙 외, 2008).
이상의 주요 글로벌 이슈들을 정리한 표는 다음과 같다. [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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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미래보고서에 나타난 의생활 트렌드

미래 예측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향을 예측하고 설명한다. 이러한 미래 사회에 대한 묘사는 인간이 집단을 구성하는 사회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영위하는 생활에 기본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의식주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20-30년 후의 미래에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후기정보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양식 전반에 걸쳐 깊숙이 침투할 것이며 독립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모든 것이 융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생활에서도 현재의 옷과 액세서리, 패션 등으로 설명되는 의류의 개념은 혐의로 변화할 것이며 다양한 기술, 즉 IT 기술과 의료 기술, 가상현실 등과 결합은 물론 더 나아가 인체와 옷의 구분조차 모호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미래 의생활의 영역 확장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의생활의 개념적 범위를 광의하게 정의하고자 하였다.
안병기(2006)는 패션을 유행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는 의복(clothing) 트렌드를 나타내던 의미에서 인간생활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사용되는 하나의 생활양식의 의미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희, 김정원, 유화숙 (2003)에 따르면 협의의 패션산업은 어패럴 산업과 패션 소매업, 섬유산업 등으로 구분되는 제 2 생활공간(wardrobe)을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광의의 패션산업은 뷰티산업, 스포츠용품 산업 등으로 분류되는 제 1 생활공간(health and beauty), 인테리어, 가구, 침구 등으로 분류되는 제 3 생활공간(Interior) 을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09). 이러한 범주의 구분은 인체와의 밀착한 거리에 따른 기준으로 나눈 것이며 신체로부터 멀어질수록 의복에서 공간의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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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과 관련한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본다면 이러한 패션의 범주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의생활의 범위를 광의로 정의하고 의복뿐만 아니라 제 2, 제 3 의 생활공간으로 확장시켜 이와 관련된 논의들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2040년까지의 미래를 예측한 유엔미래보고서를 통하여 의생활과 관련된 논의들을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 ) 실버 세대와 여성 고객 중심의 의류산업 형성

구조와 경제 주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첨단 의학기술의 발달로 생명연장이 현실화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며, 상호적으로 늘어난 노년층을 겨냥한 다양한 생명연장 의학 기술이 계속하여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양한 헬스케어 의류 또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육체에 담아 압력을 재는 센서가 신발이나 운동용 헬멧, 베개, 의자, 매트리스 등에 적용되어 압력을 측정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었다(박영숙 외, 2014). 이러한 센서직물을 이용한 의류는 헬스케어 의류뿐만 아니라 미래 의류산업의 생산에 있어 새로운 제조 기술로 부상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열센서가 내장되어 체온을 맞춰주거나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로 집의 습도를 유지시킬 수 있으며 언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지 알려주는 등 다양한 스마트 의류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다(박영숙 외, 2014).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중요한 사회로 변화하면서 소비의 주체로서 여성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유통방식과 홍보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었다. 여성들은 천천히 즐기면서 한곳에서 여러가지 일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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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어하는 멀티의 개념을 선호하므로 은행은 옷가게가되고, 음식점은 은행이 되는 등 여러 가지의 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복합공간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박영숙 외, 2008).

( 2 ) IT와 의복의 결합

테크놀로지는 미래 의생활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의복의 형태와 착용 방식뿐만 아니라 의류산업의 모든 제조와 유통 과정에도 개혁을 가져올 핵심 요소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이미 많은 부분 상용화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여 가상공간과 현실의 경계를 유연하게 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시공간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수한 고글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장갑 등을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은 물론 증강현실을 활용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이미 가상현실은 현실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차세대에게는 더욱 스마트한 공간으로 확산될 것이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또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의류의 결합을 통해 현대인의 생활에 스마트한 편의성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많은 이륜차 운전자들을 위한 블랙박스 장착형 스마트 헬멧이 상용화되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안전을 도모하는 기능분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액션 카메라 기능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러한 범죄방지, 개인의 신변 보호용 스마트 웨어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뿐만 아니라 개개인들도 목에 CCTV를 걸고 다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박영숙 외, 2014).
의류유통에 있어서는 IT가 발달함에 따라 직거래가 보편화되어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판매형태가 주를 이루게 될 것이며 온라인 직거래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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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인해 중간상인이 소멸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박영숙,2009).
의류 소비에 있어서 트라이슈머 트렌드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트라이슈머는 'Try'(써보다, 시도하다) 와 'Consumer'(소비자) 의 합성어로 체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와 소비경향을 뜻한다. 트라이슈머는 관습이나 광고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하는 '체험적 소비자' 집단을 의미한다(매일경제용어사전, n. d.). 즉 구두나 핸드백을 구매할 때 신발을 신고 한 블록을 걸어보거나 핸드백을 몇 시간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방식이다(박영숙 외, 2008). 이러한 체험 위주의 소비방식은 디지털화 된 정보의 확산과 이로 인한 지식의 대중화를 통하여 누구나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며 비슷한 수준의 정보습득에 서 더 나아가 직접 체험하는 것에 더욱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 3 ) BT와 의복의 결합

생명공학분야에 있어서도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의 영향이 여러 방면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안경, 시계, 의복 등과 같이 착용할 수 있는 형태로 사용자가 거부감 없이 신체의 일부처럼 항상 착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한다 (한경경제용어사전, n.d.). 이러한 웨어러블 컴퓨터는 구글 글래스나 스마트 워치와 같이 현재는 인체에 걸치거나 착용하는 방식이지만 미래에는 점차 직물 혹은 사물의 내부로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궁극적으로는 인체에 직접 삽입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진보는 가속화되어 점차 인체와 로봇의 경계를 와해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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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는 무선 헤드셋과 바이저를 통해 인간의 생각을 전기를 사용해 메시지로 전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박영숙 외, 2014), 이러한 테크놀로지 기반의 웨어러블 컴퓨터는 점점 작아져 2040년 즈음에는 옷, 전화기등 사람의 몸에 지니는 제품들은 물론, 신체에 내장된 집의 정보를 분석함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 데이터를 번역하는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이다(박영 숙 외, 2012).
한편 눈부신 생명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으로 개인이 외모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현재의 기술로도 맞춤형 유전자 정보 입력을 통하여 머리 색, 눈 색의 선택이 가능하며 2030년 정도에는 피부 색, 체형, 기능도 선택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박영국, 2009).

( 4 ) NT와 의복의 결합

나노과학기술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과 융합된 의류를 구현하는데 핵심적인 요소이다. 즉 소형화된 웨어러블 컴퓨터를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일상생활이나 의료 환경에서 간편하게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
한 예로 안정형 모니터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나노봇으로 만들어진 콘택트렌즈로 발전할 것이며 현재 이미 개발되어 1 차 실험을 거치는 중임을 알 수 있다(박영숙 외, 2011), 더 나아가 나노섬유의 흡착 특성, 세포생체 재료 인식 특성을 활용한 특수 의상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었다(박영숙외, 2011). 나노과학기술이 적용된 섬유는 의류 제조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신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나노섬유는 분자구조를 바꾸어 색상이나 직조방식,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일이 가능하며 착용자의 환경에 따라 색상을 변화시킬 수 있고 때가 잘 타지 않아 한 벌의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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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기능성 의상디자인이 가능해진다(박영숙 외, 2011). 또한 나노기술을 통한 센서 직물은 헬스케어 의류와 기타 의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어 인간 생활의 질을 보다 넓혀줄 것으로 예측되었다.

( 5 ) 3D 기술과 의복의 결합

3D 프린팅 기술은 의류의 생산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3D 프린터는 2D 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하듯이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2D 프린터의 앞뒤(x 축)와 좌우(y 축)의 운동에 상하(z 축) 운동을 더한 것이다(두산백과, n.d.). 이미 3D 프린터로 만든 의류, 신발, 악기 등이 세상에 선보였고 그밖의 각종 소비제품, 자동차의 차체 등도 인쇄되고 있다(박영숙 외. 2012), 2003년부터 3D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었으며 가장 먼저 만들어진 제품이 액세서리. 신발 등이었고 점차 건축물, 자동차, 비행기, 의류 제품 등으로 대형 구조물이나 정교한 제품으로 확산되고 있다(박영숙 외, 2012). 의류의 제조에 있어서 3D 프린팅 기술은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 예측되는데 이는 개개인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의 필요와 요구에 맞추어 제조될 이 의류들은 사이즈와 디자인에 있어 완벽하게 맞춤형이 될 것이므로 의류와 관련된 산업들은 결국 완성된 제품이 아닌 디자인 아이디어만을 생산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따라서 의류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박영숙 외, 2012). 최근에는 력한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용 3D 프린터를 구매할 수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고, 현재의 다소 경직된 출력 소재로 인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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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또한 유연하고 가벼운 다양한 신소재의 개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 6 ) 친환경과 자원절약의 의생활

지구 온난화와 자원의 고갈, 심각한 환경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고취되면서 친환경적인 태도가 의생활 전반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지 친환경적 소재뿐만 아니라 소비와 유통, 폐기의 문제까지 모두를 고려한 것으로 현재에도 이러한 경향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환경보존의 한 양상으로 염색한 옷을 지양하거나 물기를 재활용하는 풍조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박영숙 외, 2009).
또한 미래에는 트랜슈머의 소비 트렌드 경향이 중요시 될 것이라 예측되었는데 이는'Trans'(움직이다, 이동하다, 옮기다)와'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움직이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매일경제경제용어사전, n.d.),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신세대들은 사치품을 원하기도 하는 반면 캐쥬얼한 차림과 격식 없는 생활을 추구하기도 해 대조적인 문화가 양립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보았다 (박영숙 외, 2008). 특히 일자리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고 끊임없이 이동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트랜슈머들은 지속적이고 한자리에 고정된 소비재보다는 이동에 편리하거나 어느 장소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원하게 되며 이에 따라 의류 산업에서도 대여와 같은 서비스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특별한 상황에 적합한 고가의 의상이나 착용 빈도가 낮은 옷들은 대부분 빌려
입는 등 불필요한 소비에 가치를 두지 않기때문에 의류 대여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었다(박영숙 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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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살펴 본 미래 보고서에 나타난 의생활에 만한 논의를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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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미래 트렌드와 의생활 트렌드

미래 의생활 예측모델을 적용한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의 추이를 도출하고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환경스캐닝 단계로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하여 한국의 미래를 예측한 보고서와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종합하였다. 또한 STEEP 분석을 실시하여 각각에 해당되는 하위 트렌드를 도출하였다.

1 ) 한국의 미래 트렌드

( 1 ) 사회 분야 - 고령화 사회

미래 한국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매우 단기간 안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통계청 자료를 참고하면 2015년(3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 로 10년전(2005년)보다 약 200만명 증가한 662만 4 천명이며, 2060년에는 40%대까지 늘어나게 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고령화가 심각하게 나타난다(통계청, 2015).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다양한 사회현상의 변인으로 작용한다. 고용 구성의 변화가 이루어지며 청년층의 실업, 일자리 부족과 노년층의 증가로 고용의 질 또한 양극화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고용구조의 변화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노인층이 늘어남에 사회에서 요구되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직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되면 경제 활력이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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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며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해외 인력이 유입되고 다문화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또한 학생의 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학의 수가 감소하고 대학의 교육은 전문성위주의 직업훈련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었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노인이 중심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는 특히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이와 관련된 트렌드가 주를 이루게 되며 이에 적합한 기술과 문화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년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사물의 실용적인 기능의 첨단화뿐만 아니라 인체 기능의 증진을 도모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기술이 결합된 실버산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 2 ) 과학기술 분야-IT, BT, NT의 발전

IT 분야에서 현재의 정보통신기술이 미래 한국 사회에서는 웨어러블 컴퓨터, 스마트 인터넷 사물 등 융 · 복합된 하나의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즉 유비쿼터스, 사물 인터넷의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미 삼성에서는 스마트 홈 시스템을 구축하여 현실화하고 있으며
무인자동차 역시 세계적으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서 대두되고 있다. 사물 인터넷은 전자정보태그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도입으로 생활 깊숙이 침투할 것이며 2025년에는 보편화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또한 나노기술이 결합된 웨어러블 컴퓨터로 개개인이 움직이는 정보통신기술의 디바이스가 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조차 점점 인체 내부에 삽입하는 인채 내장형 칩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무인자동차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가정 내에서는 1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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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봇의 시대가 열릴 것이며 로봇은 가사 일을 돕거나 집안의 사물인터넷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일까지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이러한 유비쿼터스와 사물 인터넷의 발달은 결국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에 주된 목적이 있다.
미래 한국 사회의 또 다른 화두는 맞춤의학이 실현되는 BT 분야가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글로벌 메가트렌드의 하나이기도 하며 그중에서도 한국이 이러한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의 기업들이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기존의 고부가가치 산업이 하향세를 맞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 산업은 하락할 전망이며 그 대안으로 삼성그룹에서는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및 의료기기에 투자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신주식, 2007).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장한 삶에 대한 욕구가 극대화되고 이는 곧 맞춤의학의 발달을 가져오며 무병장수의 시대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맞춤의학은 개개인의 생활 속에 침투하여 항시 주치의가 동행하는 것과 같은 전문 케어 시스템뿐만 아니라 바이오 프린팅과 같은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개별 맞춤형 장기의 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러한 바이오테크놀로지의 발전은 단지 노인층을 위한 것에서 벗어나 성별이나 연령, 장애의 경계를 허물어 인류의 생명연장에 기여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헬스케어 산업이 급부상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공학기술이 발달할수록 기술혜택의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잠재되어 있다 (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NT분야에 있어서는 초소형, 초경량화 나노 스케일 생산기술의 일반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축되었다. 이미 삼성과 성균관 대학의 연구팀이 '그래핀' 소재를 적용한 나노 전력발전소자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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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복원의 탄성력이 높아 입거나 접히는 휴대폰, 의류 등 웨어러블 컴퓨터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신주식, 2007). 또한 나노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센서 소재의 개발이 활성화되어 생활 전반에 걸쳐 편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 3 ) 기후의 변화와 자원 고갈

기후 변화와 환경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임과 동시에 한국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심한 기후변화로 한반도는 아열대기후로 급속히 확장될 것이며 이는 사계절에서 여름과 겨울로 구분되는 기후대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기상청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탄소배출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시행되지 않는 한 20 쌔년까지 한국의 평균 기온이 3.2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되었다(김경민, 문희철, 2012). 이렇게 사계절이 사라지는 것은 이에 파생되는 다양한 산업은 물론 전반적인 한국인의 생활양식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은 환경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녹색화학과 재생에너지 등으로의 관심이 고조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자원 고갈의 위기로부터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중앙일보 중앙 SUNDAY 미래탐사팀 [미래탐사팀], 2012). 자원의 고갈은 이미 다수의 미래학자들로부터 그 위험성이 예측되고 있다. 2030년이 석유 고갈 시점으로 예측되면서 대체에너지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 으며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선진국 국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예고된 바 있다 (박영숙 외, 2009). 한국은 석유자원을 전적으로 수입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더욱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며 신재생 에너지와 신소재의 개발에 더욱 주목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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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남북 갈등의 완화

미래 한국의 변화에서 가장 특수성을 지니는 동인은 남북의 통일이었다. 남북통일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정치, 정세, 사회는 물론 기술과 문화까지 가장 큰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남북의 통일이 멀지 않았다고 예측하는
학자들도 다수 있지만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의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유사한 역사적 사례를 토대로 본다면 남북의 경제적 통일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예측이 공통적으로 귀결되는 전해였다.
2045년에는 남북휴전선이 일반국경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며 이러한 경우 완전한 통일이 아닌 평화 공존을 우선으로 하는 경제적 협력이며 경제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의 협력을 도모하여 실질적인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것이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신주식(2007)은 2020～2023년 정도 남북의 통일을 예상하였으며 그렇게 될 경우 한국은 세계 제2의 부국이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남북이 경제협력을 통하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면 먼저 한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해소될 것이다. 이는 북한의 인구를 유입함으로써 인구의 구조가 재조정됨과 동시에 부족한 노동인구를 충당할 수 있다는 혜택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수 시장이 확보되고 남한에는 부족한 풍부한 광물자원을 확보함으로서 한국의 경제활동과 수익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KAIST 미래전략 대학원, 2014).
이상의 한국의 미래 트랜드를 종합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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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

( 1 ) 실버 세대 중심의 의류 산업 활성화

고령화 사회는 전 세계적인 이슈이기도 하나 특히 한국은 가장 빠르게 인구의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노인층 확산에 기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신체 기능 향상의 욕구 등으로 다양한 실버산업들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의류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실버 세대를 주 고객으로 하는 제품군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헬스케어 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었다.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신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시키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의복 등이 개발되며 전자 업체들은 의복과 의료 분야를 접목해 산업의 근본적인 개념을 바꾸는 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었다(미래탐사팀, 2012). 고령화 시대에는 노인으로 시간을 영위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젊은 세대 역시 미래의 잠재적 노년층이라는 인식이 고조되기 때문에 실버 세대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기능을 갖춘 의료 · 건강용 기능성 의복이 미래 사 회의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국제미래학회, 2015).

( 2 ) IT와 의복의 결합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의 핵심은 웨어러블 컴퓨터이다. 이는 IT 기반의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물의 의사 소통 수단임과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구비하여 삶의 편의성과 이동성을 높여주는 기초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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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30년에는 웨어러블 컴퓨터가 기본 의복이 되며, 휴대전화의 기능과 함께 재킷에 내장된 mp3 플레이어, 카메라가 달린 안경, 키보드가 빔으로 구현되는 손목시계 등 각각의 독립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구성단위인 모듈을 신체에 편하게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종호, 2005),
미래에는 이전의 대부분 제품에 부착되었던 바코드는 사라지고 무선 주파수 식별용 전자태그(RFID)가 도입된다(이종호, 2003). 이는 의류제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며 구매시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의류의 보관, 관리, 그리고 세탁에서도 매우 유용한 기술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자태그에 입력될 정보들은 의류제품의 구성요소에 따라 적합한 세탁방식과 세제 등을 세탁기에 자동으로 입력해주어 시간비용과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IT 기반의 의생활은 매직미러, 스마트 옷장 등 패션스타일링과 쇼핑을 돕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되었다(국제미래학회, 2015). 2035년 즈음에는 각 가정에서도 매직미러를 통하여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매일의 착장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런 가상이미지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 주변인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국제미래학회, 2015). 의복의 직접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상점 내의 마케팅에서도 가상현실 시스템이 활용되어 소비자들이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착장상태를 투영해주는 방식의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옷들을 아바타에 입혀보고 어울리는 옷을 결정할 수 있다(미래탐사팀, 2012) 미래에는 패션 분야의 홍보와 마케팅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일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을 홍보하는 패션쇼 역시 가상현실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며 망막투영기술 렌즈를 이용하여 보다 진화된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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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미래탐사팀, 2012).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한 홍보시점을 전략적으로 선정할 수 있고 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유통에 있어서는 온 ·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의 확산 및 보편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국제미래학회,2015). 유니채널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통하여 동일한 조건으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여 유동적이고 가변적인 미래 사회의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이러한 쇼핑채널의 다양화는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쳐 SNS 를 기반으로 NFC (Near  Field Communication), 비콘 (Beacon)과 같은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한 직접 홍보와 판촉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장창식, 2015).

( 3 ) BT 와 의복의 결합

현재 의료 분야와 결합된 헬스 케어, 메디컬 의류가 활발히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이는 곧 머지않은 미래에 진화를 거듭하여 상용화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즉 의복과 의료분야의 결합으로 원격으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형태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의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미래탐사팀, 2012). 메디컬 의류는 단지 노인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신체적으로 취약한 부분과 기능을 보완해주고 편의성을 높여주며 신체기능 증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장애인과 노약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뇌제어 외골격 로봇을 입은 전신마비 장애인이나 글자를
읽어주는 반지인 핑거리더 (박영숙 & Harmsen, 2014)등 누구나 보편적인 삶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과도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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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기술과 결합된 의복은 신체의 기능을 보조해주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인간이 지닌 본연의 능력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인체 대체 의류의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이미 상당 부분 개발이 진행된 상태이다.

( 4 ) NT 와 의복의 결합

나노공학의 발달로 인한 나노 의류기술이 급성장하여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나노 의류소재가 다양화 될 것으로 보았다. 나노기술은 초소형화된 단위들의 결합으로 의복에 부가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가능하게 하는 기기들을 보이지 않도록 하여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스마트 의류의 구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나노 소재를 활용하여 제작된 의복은 시시각각 외부자극에 의해 스스로 모습을 변화시켜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환경반응형' 의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반응형 의복은 기후나 온도, 장소, 시간 등 외부의 상황에 따라 형태나 색상, 질감등을 변화시킬 수 있어 다기능적인 특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었다.
나노공학과 의복의 결합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보이지 않게' 하려는 인간 친화적 웨어러블 테크놀로지가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이종호, 2005). 패션은 '몸에 걸치는 것', '겉으로 보이는 것'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미래탐사팀. 2012). 한 예로 구글과 소니, 삼성에서는 나노 기술을 활용하여 안경형 모니터를 소형화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였는데 모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눈의 깜빡임으로 렌즈를 제어하고 내장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렌즈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해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지용,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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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 3D 기술과 의복의 결합

한국의 미래 의류산업 분야에서 3D 프린터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면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의류의 생산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3D 프린터는 점차 소형화되고 그 조작이 간단해질 것이며 따라서 개인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출력소재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보급되면서 현재 경질성의 한계로 의복의 일부분이나 액세서리에만 국한되었던 적용의 범위가 매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3D 솔루션을 통한 가상 제작, 피팅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개념은 의류산업의 새로운 흐름으로 예측되었다(국제미래학회, 2015), 이러한 가상 제작과 피팅은 실제 생산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실물과 거의 흡사한 상태의 결과물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비용의 절감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여 각각의 치수에 맞는 의복을 제작할 수 있으므로 직접 매장에 가지 않고도 맞춤생산을 의뢰하거나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량맞춤 생산방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6 ) 신소재의 도입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의류 소재에 있어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미 고강도, 온도 변화, 센서 직물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신소재들이 개발되어 있으며 이러한 소재들이 보다 진보된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섬유, 카멜레온 섬유, 코스메틱 섬유, 순간 강화 섬유 등 환경 변화에 의해 스스로 변화하는 신소재들이 활성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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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 예측되었다 (국제미래학회, 2015). 특히 케블라(Kevlar)섬유는 이미 뛰어난 인장강도와 내화학성, 특히 방탄 성능을 지니고 있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그래핀 산화물 섬유(graphene oxide fibers)를 이용한 케블라 섬유는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방탄뿐만 아니라 방수, 고감도 센서, 다기능성의 경량, 고감도 소재로서의 활용이 매우 용이하며(박영숙 & Harmsen, 2014), 신소재를 통한 미래 의류의 영역을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 7 ) 친환경, 자원절약의 풍조

미래의 의복은 기능을 위주로 하는 스마트 의류와 지속가능한 윤리성이 강조되는 의류로 크게 구분될 것이라고 예측되었다(국제미래학회, 2015).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생활의 편의를 위한 의복의 기능은 다양화되고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학이나 신소재 공학 등의 전문분야와 결합되어 의복 개념의 다양한 확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의복에 고부가가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자연환경의 변화로 인한 천연자원의 감소와 인구의 감소 등 미래에는자원적인 부분에서 제약을 받는 일이 증가하게 되므로 환경문제와 불공정거래 등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취될 것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함께 나타난다. 이는 친환경적인 의복과 자원절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이에 따른 다양한 하위 트렌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적인 재료와 생산과정을 선택하는 방식과 빈티지 유통이 증가하게 되고, 지속가능한 패션이 한 주류를 이룰 것이다. 또한 공유 경제의식의 고취로 옷을 구매하는 대신 빌려 입는 의류 대여 서비스도 활성화될 것으로예측되었다 (유수진, 2016). 의복의 관리에 있어서도 물을 쓰지 않거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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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쓰는 세탁기가 개발되고, 의복 자체의 오염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소재나 후처리로 인하여 방오의 기능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갈것으로 예측되었다(미래탐사팀, 2012).
이상에서 살펴 본 한국의 미래 의생활의 주요 트렌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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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의 미래 트렌드의 특수성과 의생활 트렌드의 연관성

이상에서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미래 트렌드를 고찰하고 핵심 동인들을 도출한 결과 상당부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글로벌 메가트렌드가 한국을 포함하는 전 세계적인 미래 변화의 경향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며 후기정보사회로 갈수록 정보와 기술의 공유화,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 체제로 인해 공동체적인 성격을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적 특수성을 비롯한 국가 간의 차이가 반드시 나타나기 마련이며 따라서 글로벌 메가트랜드에는 속하지 않는한국적 미래 트렌드의 특수성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사회 분야에서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장 큰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경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특수성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다양한 하위 트렌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기술 분야에서는 1T, BT, NT의 발전이 글로벌과 한국의 미래 주요 트렌드로 유사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각 기술의 발전은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공학, 나노공학이 소재의 적용과 기능의 연결, 구연방식 등에서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치며 복잡계를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전지구적인 기후의 변화와 온난화 현상, 유한적 자원의 고갈이 주요 트렌드로 나타났으며 한국의 상황에서는 사계절의 뚜렷한 기후에서 아열대 기후로의 확장이 특수한 트렌드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대체에너지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친환경적인 생활과 절약의 풍조가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되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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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에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중국과 인도 등 특정한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 정세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시장 경제에 따라 현재의 서구권 중심의 권력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한국의 상황에서는 아시아 지역에 포함되기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그보다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에 기인한 트렌드가 제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발생가능성의 여부를 떠나 남북 갈등이 완화되고 경제협력이 활성화 될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 주를 이루었다. 이는 매우 두드러지는 한국 미래의 특수성으로서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세계적인 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 또한 예측되었다.
정치 분야에서는 지구 공동체가 활성화되어 환경과 경제, 정치, 문화, 국제적 테러와 범죄에 대응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를 전지구적 차원의 공통 문제로 인식,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국 또한 이에 속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남북의 대립과 북한의 비핵화 등 세계가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IT의 발전으로 누구나 직접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신직접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국 미래 트렌드의 특수성이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남북의 통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예측이었다. 한국의 경우 정치적인 측면에서 남북의 이념대립의 시대가 끝나고 휴전선이 일반 국경화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이는 경제적인 측면의 예측과도 같은 맥락이며 동일의 경우, 경제적인 통일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기술, 환경은 물론 문화 · 예술과 인적 교류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측이 항상 조심스럽게 다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한국의 통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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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은 발생가능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만일 발생할 경우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미래 트렌드의 공통점과 특수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그림 3]

[그림 3]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한국의 미래 트렌드의 공통점과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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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랜드는 글로벌 의생활 트렌드와 대부분 일치하며 사회적 주요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사회 분야에서 나타나는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실버 세대를 위한 의류산업, 헬스케어 의류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축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의생활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술적 측면에서 IT와 BT, NT의 발전은 의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미래의 의생활 변화의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며 사물 인터넷과 유비쿼터스,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이 이를 통하여 가능하며 상호적으로 IT, BT, NT 기반의 소형화 된 컴퓨터나 집이 의복 속으로 침투하여 발전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의류 제품뿐만 아니라 생산과 유통에도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 특히 온 · 오프라인의 경계 와해, 가상현실 마케팅의 적용 등이 핵심 트렌드로 예축되었다. 또한 생명공학기술과 결합되어 신체 기능 증진을 도모하는 의류 제품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의류개념에 확장을 가져 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환경적 측면에서 심각한 지구의 환경오염, 자원의 고갈 등으로 인한 친환경적 생활 태도의 인식은 의류산업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생산과 제조, 유통과 판매, 폐기에 이르는 전 단계가 친환경적인 기업이 보편화되고 절약하는 풍조의 공유경제 의식 고취에 따라 대여 서비스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상과 같이 다가올 미래 트렌드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은 의생활에 상호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고찰한 미래보고서와 관련 문헌에서 경제와 정치 분야와 의생활과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된 부분이 매우 미흡한 실정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발생가능성의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특수한 상황이 이 부분에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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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 있었으므로 이에 대한 연관성 규명과 발생했을 경우 의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예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의 경제협력과 천연자원 · 에너지의 협력이 발생할 경우 의류 산업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에 대한 언급이 미흡한 것은 수집한 자료가 대부분 의류 분야가 아닌 타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예측된 것이기 때문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의류 분야 전문가의 관심으로 이에 대한 예측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의 미래 트렌드와 의생활 트렌드의 연관성을 정리한 표는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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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한국의 미래 의생활 시나리오와 전략

제 1 절 델파이 설문과 분석

본 연구에 응답자로 참여한 전문가 집단은 총 25명 중 30대가 15명(60%), 40대가 6명(24%), 50대가 4 명(16%)로 평균 36세 정도의 연령대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들은 약 5년 이상에서 30년 정도의 평균 12.3년의 연구 및 교육 경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패션 디자인, 패션 마케팅, 패션 히스토리, 의복인간공학의 세부 전공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전혀 전문적 지식 없음'을 1로 하고 '매우 전문적 지식 보유'를 2로하여 평가한 결과 총 25 명 중 14명이 4점(56%), 11명이 5점(44%)으로
측정하여 평균 4.44의 높은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1. 텔파이 설문을 통한 한국의 미래 의생활 변화 경향 분석

1 ) 한국의 미래 트렌드가 의생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미래 트렌드는 크게 '고령화 사회', 'IT의 발전', 'BT의 발전', 'NT 의 발전', '기후의 변화와 자원 고갈', '남북 갈등의 완화'의 6가지 범주로 구분되었으며 21개의 하위트렌드로 다시 구분되었다. 이를 토대로 각각의 트렌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하여 '매우 적다'를 1, '매우 크다'를 5로 하는 리커트 척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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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트렌드에서 파생되는 하위트렌드는 [표 9]와 같이 세분화되었으며 각 항목이 의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음과 같이 평가되었다. 가장 높은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된 것은 평균 4.68로 '한국 기후의 아열대화'로 나타났다. 의복의 구성에 있어 기후는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하는 환경적 문제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표준편차값 또한. 47610으로 모든 항목 중 가장 의견차이가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대에 속하여 있었으나 한반도의 평균기은이 상승하면서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때 이른 무더위와 극심한 가뭄현상 등 아열대의 기후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온의 변화에 따라 의류업체들은 수요 예측과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영향력이 높은 것은'실버산업의 확장'과 '초고령화 사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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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근소한 차이로 각각 4.52, 4.48의 평균값을 보였다. 두 항목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며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실버산업의 확장이 한국의 미래 의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의류산업이 소비자의 연령에 따른 주요 목적에 따라 기능과 소재, 디자인 제품의 생산뿐 아니라 마케팅과 유통방법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평균 4점 이상의 높은 영향력을 보이는 하위트랜드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센서 소재의 활성화'(4.4), '융 · 복합된 IT'(4.24), '헬스케어 산업의 부상'(4.2), '나노 스케일 생산기술의 일반화'(4.16)로 나타났다. 나노 소재는 기술적 측면으로 환경에 반음하는 NT 의류뿐만 아니라 I T 의류나 BT 의류, 기타 기능성 의류를 구성하는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의생활에 높은 영향력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융 · 복합된 IT'는 이미 많은 기술이 개발되어 시험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실제 국내 정보통신 및 관련 기업과 국가의 연관 정책을 고려하여 볼 때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이 2020 년을 전후로 상용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축되어 의복과 의생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었다. '헬스케어 산업의 부상'은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실버산업의 확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단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 스포츠와의 결합,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접목되어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의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 외에 다수의 트렌드들이 평균 3점 이상을 상회하며 보통 수준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특히 '무인자동차의 상용화'(2.52), '1가구 1 로봇 시대의 도래'(2.38)와 남북의 갈등완화에 관련한 항목들은 3점미만의 낮은 수준으로 의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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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특히 남북 갈등의 완화에 대한 하위 트랜드들은 최빈치가 1, 최대치가 5 로 의견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일의 경우 세계 제2의 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 확대'에 대하여는 표준편차가가 .84063으로 모든 항목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나타내었으며 '남북휴전선의 일반 국경화'의 경우 .82057로 그 뒤를 이었다. 남북의 관계에 관한 미래 트렌드들은 실제 발생가능성이 낮아 보이며 의생활과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사실상 발생할 경우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 협력체제가 국내 의류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으로 판단된다. 한 예로 국민일보가 2016년 개성공단 중단 100일을 앞두고 개성공단 입주업치 124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 개 업체는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매출 및 영업 손실액이 70억원을 넘는다고 답했고, 이어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이 6곳이었으며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과 '50억원 이상～70억원 미만'이 각 4 곳으로 뒤를 잇는 등 경영손실이 막대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세욱, 최예슬, 2016). 이러한 결과는 반대로 남북의 협력이 다시 재개되어 개성공단이 활성화 될 경우 국내의 의류산업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주목하여 본 연구에서는 발생가능성은 낮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고 그 영향력이 크다고 판단되는'남북 갈등의 완화'에 따른 의생활 트렌드의 변화를 '뜻밖의미래'시나리오로 구성하고자 하였다.

2 )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발생가능성

다음은 환경스캐닝의 단계에서 미래예측에 관한 보고서와 관련 문헌들에 나타난 의생활 관련 논의를 도출하여 얻은 20개의 한국의 미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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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트렌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하여 리커트 5 점 척도평가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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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의생활 하위트렌드의 발생가능성을 살펴보면 '헬스케어 의류, 신체기능 증진 의류의 활성화'가 4.68의 매우 높은 평균치를 나타내어 가장 발생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근접한 차이로'온 ·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의 확산 및 보편화'가 4.64의 평균치로나타났으며, 다음으로 · 실버세대를 위한 의류산업의 활성화'가 4.56의 평균치로 발생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되었다.
'헬스케어 의류, 신체기능 증진 의류의 활성화'는 한국의 미래 주요 트렌드인 고령화 사회를 고려했을 때 건강관리 및 신체기능증진의 기능을 지니는 의류가 가장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생명공학 기술과 결합된 다양한 기능성 의류의 발전으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실시간으로 개인의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편화되어 연령에 관계없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유니버셜 의류와 인제대체 의류는 보조적인 의미로 혹은 기술력과 효용면에서 제약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다소 낮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온 ·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옵니채널의 확산 및 보편화'는 IT 와 결합된 의류의 주요 트렌드 중 가장 높은 발생가능성을 평가받았는데 이는 직접적인 기술이 구현되는 의류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유통방식이 크게 부상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온 ·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신개념의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손쉽고 저렴하게 구매를 할 수 있고 기존의 방식보다 오히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물론 구매자들의 평가까지 교환할 수 있어 이러한 옴니채널 방식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버세대를 위한 의류산업 활성화'는 헬스케어 의류와도 밀접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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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지만 이러한 의료 용도에서 벗어나 노년층을 겨냥한 의복의 아이템이나 관련 액세서리,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의류 제품들이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되어 높은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생가능성이 비교적 낮게 평가된 항목은 '빈티지 의류 유통의 활성화', '공유경제 의식 고취로 인한 렌탈 서비스 활성화', '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로 각각 3.34, 3.44, 3.48의 보통 정도의 평균치를 나타냈다. 미래 의생활 트렌드가 최첨단의 정보기술, 과학기술과 결합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큰 흐름 속에 이로 인한 기계 중심적인 사고와 환경파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인식은 계속 고취될 것이며 친환경과자원절약의 풍조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 중에서 '친환경적 의류 기업의 보편화'트렌드는 비교적 큰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빈티지 의류 유통 증가'는 보통의 발생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이러한 의류가 개인적인 선호도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공유경제 의식 고취로 인한 렌탈 서비스 활성화' 트렌드도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선호도가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현재에는 이러한 대여 서비스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고 의류 유통에 있어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는 IT 와 의복의 결합 트렌드 중에서도 가장 낮은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었다. 최빈치 2, 최대치를 5로 하여 표준편차가 .77028 로 다소 의견의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현실 패션쇼는 3D기법으로 촬영된 런웨이를 해드 마운트 디스
플레이(head mounted display)나 가상체험 디바이스를 활용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장소나 시간, 계절의 제약을 축소시키면서도 현실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여 현재 패션업계에서도 일부분 이미 적용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체험할 수 있는 장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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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련이나 기술적 구현의 한계 등 제약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3D 프린팅 의류의 보편화'트렌드는 최빈치 2, 최대치 5의 평균 3.88로 보통수준을 조금 상회하는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었으나 표준편차가. 92736으로 의견이 차이가 매우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의류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로 이미 상딩부부 3D 프린팅 기술이 의류에 접목되고 있지만 상용화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제한점이 많은 한계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전반적인 경향을 보면 IT, BT, NT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의생활 트렌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었으며 반면 친환경과 자원절약의 트렌드들은 보통수준 이상이지만 다소 낮은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대립적인 구도를 형성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의 미래 의생활의 변화 경향이 기술과의 결합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러한 기술과 의복의 결합 부분에 있어 다양한 연구와 개발, 투자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환경적인 문제와 결부된 의생활의 발생가능성도 평균 이상으로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고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3 )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사회적 영향력

한국의 미래 의생활의 주요트렌드가 발생했을 경우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에 대하여 설문을 실시한 결과는 [표 11] 과 같이 나타났다. 사회적 영향력은 발생한 미래 의생활 트랜드로 인하여 대중이나 타 분야에 동조나 촉구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성과 파급력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트렌드들이 3점 이상의 평균으로 영향력이 낮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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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 항목은 '헬스케어 의류, 신체기능 증진 의류의 활성화', '일상복의 웨어러블 컴퓨터화', '실버 세대를 위한 의류산업의 활성화'로 모두 4.44 의 평균치를 나타냈다. 그 중에서 '헬스케어 의류, 신체기능 증진 의류의 활성화'는 최소값 4, 최대값 5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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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편차 .50662를 나타내어 의견의 차이가 나머지 두 항목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은 발생가능성에서도 가장 높은 평균치를 나타낸 것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에서 건강과 신체증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며 의류산업에 있어서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임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영향력이 높다고 평가된 세 항목은 모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용도와 기술, 적용대상으로 각각 연결되어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온 ·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의 확산 및 보편화', 'SNS 를 기반으로 RFID, NFC, Beacon의 활용 일반화', '근육기능 보조, 두뇌제어 외골격 로봇 등 인체대체 의류의 부상'이 뒤를 이어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모두 4.2의 평균치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IT를 기반으로 하는 의류산업의 변화가 유통 년에서 큰 영향을 미치며 의류 제품의 웨어러블 컴퓨터화 등 직접적 기술의 도입보다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유통경로의 확장과 그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근육기능 보조, 두뇌제어 외골격 로봇 등 인제대체 의류의 부상' 또한 기술적 구현이 실현될 경우 그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평가되 있다.
반면 '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와 '빈티지 의류 유통의 활성화'의 트렌드는 각각 3.3, 3.32의 평균치를 나타내며 발생가능성과 마찬가지로 보
통 이상의 영향력을 지니지만 다른 항목에 비해 다소 낮은 경향을 나타내었다.'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는 사실상 그 대상이 의류 분야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일부 집단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사회 전반적인 대중화가 이루어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빈티지 의류 유통의 활성화'는 최소값 2, 최대값 5의 표준편차가 .62716로 응답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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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차이가 크게 벌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빈티지 의류는 여전히 개인의 선호에 따라 발생가능성 자체가 매우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표준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항목은 '의류제품 RFID의 보편화'(4.12)와 '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3.2) 로 각각 .72572, .70711의 값을 나타내었다. 의류제품의 RFID 도입은 소비자에게 즉각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으나 그 자체로 사회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사물 인터넷 시대의 사물 간 소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활용되었을 때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물 인터넷의 한 구성요소가 되었을 경우 그 영향력은 크지만 그 자체로서는 파급력이 다소 낮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의견의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가상현실 패션쇼의 대중화'는 보통 수준의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의견의 차이가 다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발생
가능성에서와 마찬가지로 패션 분야에 국한되는 트렌드임을 고려했을 때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실버 세대 중심, IT, BT, NT와 의복의 결합이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3D 기술 결합, 신소재, 친환경과 자원절약의 풍조 트렌드는 보통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미래 사회의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주체의 변화와 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능적 의류와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는 유통방식 등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며 미래의 의류 산업 또한 이러한 부분에 주목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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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이상에서 분석된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반영하는 시나리오 구성을 위한 트렌드의 우선순위를 분별하기 위해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분석 매트릭스를 작성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구성하고자 하는 시나리오의 4가지 범주가 '가능미래', '타방미래','선호미래', '뜻밖의 미래'(신주식, 2013)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스캐닝을 통해 도출된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가 미래보고서를 중심으로 하였기 때문에 모든 항목이 보통 이상의 발생가능성을 지닌 것을 고려하여 보다 명확하게 우선순위를 가리기 위함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능미래'와 '타당미래'를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높은 순서를 기준으로 분류하고자 하였다.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분석 매트릭스의 X 축은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반생가능성, Y 축은 영향력의 각 항목별 평균치를 나타내며
IPA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분석법을 응용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각 항목의 좌표 점을 통하여 시나리오 구성을 위한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매트릭스가 도출되었다. 이 매트릭스를 통하여 '가능미래'와
'타당미래'의 범주에 포함되는 발생가능성, 영향력이 높은 항목들과 비교적 낮은 항목들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림 4]
명확한 두 집단의 분류를 위하여 K-평균 군집 분석(K-means Cluster Analysis)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군집분석은 여러 대상을 동질적인 몇 개의 집단으로 분류하는데 이용되는 기법으로, 분류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거나 적합한 기준이 없는 경우 유용하게 활용되는 방법이다(이은영, 정인희, 2010), K- 평균 군집 분석은 상호배제적 군집의 형태로 하나의 개체가 하나의 군집에만 속하게 된다(이은영, 정인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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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SS 23 을 활용하여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렌드의 발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의 평균치를 입력한 20개의 항목을 개체로 하여 K-평균 군집 분석을 실시한 결과 2개의 군집으로 분류되었다. [표 12]의 1 군집은 발생가능성의 중앙치가 4.27, 사회적 영향력이 4.18로 수렴되었으며 2 군집은 각각 3.71, 3.6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1 군집이 2 군집에 비해 탄생가능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집단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IPA 분석을 응용한 매트릭스 상에 나타난 위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항목을 살펴보면 '실버 의류 산업의 활성화', '헬스케어 의류 활성화', '일상복의 웨어러블 컴퓨터화', '옴니채널의 확산', 'SNS 기반 마케팅 일반화', '유니버설 디자인 의류의 부상', '고감도 센서 직물의 활용 활성화', '환경반응형 의류의 활성화', '인간 친화적 스마트 웨어의 구현', '3D 가상 현실 대량맞춤 생산의 활성화', '의류제품 RFID 의 보편화', '인제
대체 의류', '스타일링 인공지능 서비스'가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높은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또한 '친환경적 의류기업 보편화', '새로운 케블라 섬유의 부상', '3D 프린팅 의류의 보편화', '자원절약풍조', '가상현실 패션쇼', '의류 대여 서비스의 활성화', '빈티지 의류 유통 활성화'의 의생활 트렌드가 발생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주목할 부분은 가능미래에 해당하는 트렌드들이 모두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친화적' 의생활로 구분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타당미래에 해당하는 트렌드들은 대부분이 '환경 친화적' 의생활의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 두 가지로
구분되는 미래 의생활의 트렌드로 '가능한' 그리고 '타당한' 미래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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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호하는 미래 의생활 트렌드에 관한 논의

델파이 설문 조사에서 미리 도출된 한국의 미래 의생활 트랜드의 항목 외에 미래에 발생하기 희망하는'선호미래'에 해당하는 트렌드에 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유서술 형식의 개방형 질문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제시된 트렌드는 '스타일이나 색상, 모양이 변하는 의류', '스스로 손상 복구가 가능한 소재',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 '신속한 환경 · 기후 적응형 의류', '순간이동이 가능한 의류와 액세서리', '착의가 필요 없는 가상현실 의류', '친환경적 폐기가 가능한 일회용 의복'등으로 나타났다.
2차 설문에서 수렴된 의견들에 대해 발생할 경우 가장 바람직 한 것으로 판단되는 항목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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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환경 · 기후 적용형 의류'가 각각 29.8%, 27.7%의 지지를 얻어 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표 14]

먼저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의 트랜드에 대해 패션과 외모의 관계, 디자인의 심미적 기능에 대한 기대가 드러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옷에 대해 기대하는 기능 중 날씬해보이는 것에 대한 요구가 상당하기 때문..."
(H, 의류학과 강사)
"외모의 관심도 상승, 평균 연령의 고령화로 인한 외적 미의 중요성 부각이 지속적일 것... "
(AI, 의류학과 교수)
"신체보정을 미적관점에서의 체형을 넘어 신체적 결함이나 장애등을 보완해주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고령화 사회의 노령인구 및 신체적 결함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것으로 의복이 지나는 미적기능뿐 아니라 신체 보호기능의 강화를 가져올 수 있다... "
(K 패션디자인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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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보정 기능을 단순한 심미적 차원의 것에서 더 나아가 고령화의 사회적 현상과 연관되는 것으로 의미를 두고 있었으며, 또한 그 범위를
장애인과 신체적 약자에게로 넓혀 이를 적용할 경우 발생되는 부가적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었다. 혁신적 기술과 결합된 신체보정 의류가
미래 사회에 발생하기를 희망함과 동시에 윤리적 기능까지 함께 고려되어 바람직한 미래 의생활 트렌드로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바람직한 미래 의생활 트렌드로 평가된 항목은'신속한 환경 · 기후 적응형 의류'로 나타났다.

"기후는 매년 변화하고 있고. 아열대화가 예상되는 등 기후에 변화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 "
(L, 패션디자인과 교수)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는 이러한 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리라 예상한다... "
(N, 의류학과교수)

"미세먼지 필터효과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대비 효과... "
(S, 의류학과 연구생)

"미세먼지 기후 등 환경이 점차 변화하고 인제 미치는 경향이 지대하여 이에 반응해서 보호하는 의복 발단 기내... "
( A, 패션디자인과 교수 )

"가장 현실적으로 담상 개발이 필요한 의류의 기능이라고 보이고, 의류를 통해서만 가능한 분야라고 보이기 때문... "
(J, 의류학과 연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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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환경 · 기후 적응형 의류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과 이유에 대해서는 지구의 온난화 현상에 따른 이상기후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으며 기후의 변화가 실질적인 기술 개발의 촉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의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기능성 의복의 개발이 당장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대용하는 의복에 대한 기대는 미래 사회의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며 보다 직접적인 차원에서 신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심리가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선호되는 미래'에 해당하는 시나리오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에 대해 다루고자 하였다.

제 2 절 한국의 미래 의생활 예측 시나리오와 전략

한국의 미래 의생활의 변화에 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기 위하여 이런 단계를 통해 도출된 '가능미래', '타당미래', '선호미래', '뜻밖의 미래'에 해당하는 4가지의 주제를 제시하였다. '가능미래'는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분석 매트릭스를 통해 도출된 '기술 친화적 의생활'의 반영으로 '데일리 패셔놀로지(Daily Fashionology)', 즉 일상생활 속에 침투한 패션과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미래 트렌드를 포괄한 주제로 구성하였다. '타당미래'는 '환경 친화적 의생활'의 하위트렌드를 포함하는 '네오 에콜로지 패션(Neo ecology Fashion)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선호되는 미래'는 델파이 설문을 통해 수림된 의견을 반영하여 '혁신적 신체보정 의류'와 연관될 수 있는 주제를 포함하는 웨어러블 뷰티(Wearable Beauty)', 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뜻밖의 미래'는 의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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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다고 평가되었지만 한국의 가장 큰 특수성이자 발생할 경우 큰 위협이될 가능성이 있는 ‘남북갈등의 완화와 의생활’에 관한 것으로 패션·문화교류를 통해 유연해진 남북의 교류와 확장된 한반도의 패션 시장에 대해다룬 ‘K-패션의 뉴 에라(New Era of K-Fashion)’시나리오를 구성하였다. 각 시나리오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구매와 소비, 사용과 폐기 등을 통해 소비자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각 상황에서 요구되는 소비자의 니즈에 적합한 대응 전략을 산업적 측면에서 제시하고자 하였다.

1. 시나리오와 전략 1: 데일리 패셔놀로지(Daily Fashionology)

1) 시나리오

2040년 5월의 어느 날, 서른 살의 경희는 상큼한 알림소리에 눈을 뜨고, 곧이어 움직임을 감지한 인공지능 집사인 애니는 하루의 일정과 약속을 상기시켜준다. 친구들과 점심식사 후 쇼핑이 예정되어 있는 날. 경희는 샤워를 마친 후 스마트 옷장의 매직미러 앞에 서서 ‘오늘은 뭘 입을까?’라며 질문을 던진다. 매직미러는 오늘의 날씨와 모임의 특성을 파악하고 경희가 가진 아이템들을 선별하여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다소 가벼운 옷차림들이 제안되자 경희는 고개를 저으며 ‘애들이 나 요새 뚱뚱해졌다고 민소매 입으면 놀려’라며 다른 스타일링을 제안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다 문득 ‘요즘 나온 트랜스포밍 드레스(transforming dress) 사야겠다. 검색 좀 해줘’라고 말한다. 그러자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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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상품들이 디스플레이 되고 경희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그 자리에서바로 구매한다. 이 신상 드레스는 나노 소재기술이 도입되어 하나의 플
랫폼을 구입하면 원하는 디자인으로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의복이다.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 텍스처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서 가격이
좀 비싸지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기들의 신체 사이즈에 맞추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다. 반면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존의 고전적 디자인 방식을고수하는 의류회사들은 판매의 저성장을 피하지 못해 문을 닫는 경우도늘어났다.
거리로 나서자 부모님 나이 즈음의 노년층이 많이 눈에 띈다. 이미한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몇 년이 지났지만 뉴스에서 연일 보도
하던 우려와는 다르게 요즘의 노년층들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 어머니인 나우영 여사는 이미 65세를 넘겼지만 헬스케어 의류 전문 상점의 사장으로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령층이 많아지면서 이러한연령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이 매우 부상한 가운데 나우영 여사도 젊은 시절 교사로 지냈던 직장을 은퇴하고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 것이다. 실버산업 중에서도 헬스케어와 관련된 의류사업은 단연인기가 있는데 그녀도 보행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팬츠의 효능을 체험하고 이에 매료되어 적극적으로 직접 유통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녀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이템은 인체의 기능을 대체해 주는 기능성의복, 취약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보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실버테크 팬츠,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특수 소재의 셔츠 등으로 착용시 신체적 나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로써 실버 세대들은 젊은이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활동력과 이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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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갖게 되었고 더 나아가 경제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는 매번 착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인체이식형 헬스케어 칩이개발되어 귀 밑이나 팔 안쪽에 이식해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유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헬스케어 칩은 몸 안에 칩을 심어놓고 하루 중 일정시간 무선 웨어러블 충전 밴드를 착용하여 상시 전원을 축적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이동하는 중 경희는 스마트 선글라스를 끼고 친구와통화를 한다.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여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통화나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함께 탑재된 모니터는 어떠한 웨어러블 컴퓨터 의복과도 연동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졌다. ‘잠깐만, 나 완전 맘에 드는 구두 봤어. 사진 좀 찍을게’ 경희는 통화도중 잠시 걸음을 멈추고 눈을 깜빡여 지나가던 매장의
진열상품을 캡쳐한다. 특수망막렌즈로 입력된 정보는 다시 스마트 선글라스를 통해 상품의 가격과 정보를 디스플레이 해준다. 잠시 머무르는동안 이를 감지한 매장의 위치기반 가상 울타리인 지오펜싱(Geo-Fencing) 시스템은 경희의 SNS 계정을 통해 이벤트 할인 쿠폰을발송한다. ‘아, 지난번에 이벤트 홍보 수락하길 잘했네. 할인도 되는데 안살 수가 없지.’ 경희는 미소를 지으며 다음 발걸음을 옮긴다.

2) 전략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 사람과 사물 간의 소통을가능하게 해주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현재의 웨어러블 컴퓨터는 탈부착식이거나 액세서리 위주로 개발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기기의복잡한 연결이나 세탁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의복 내로 침투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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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나노 기술과 신소재의 개발로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의류 산업의 제품 디자인 측면에서 본다면 미래의 웨어러블컴퓨터는 최대한 기능을 구현하는 기기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품
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제품의 디자인 기획 시이러한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이에 적합한 소재를 적용하고 개발하는 일 또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새로운 가변형 의류가 대두될것을 대비하여 소비자의 개입이 적극 반영되는 디자인 상품을 개발하는것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나노 기술과 센서 직물 등의 기술적 측면도중요하지만 결국 이러한 기술을 통한 가변형 의류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케팅과 유통 측면에서는 옴니채널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널의 유통경로를 확보해야 할 것이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 원하면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야한다. 그러나 옴니채널을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의 투자 규모 등으로 인해 대형업체 위주가 될 우려가 있으므로 개인 사업자나 소형 기업의 경우 각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위치기반 지오펜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플랫폼과 같은 정보기술의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미래에는 노인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산업이 성장할 것이므로 의류산업에서도 이러한 실버산업의 시장규모가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예측의 정확도를 높여가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기술적 부분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실버테크놀로지와 결합된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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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의류와 같은 기술 기반의 기능성 의류는 인체와 의복에 대한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구현력을 동시에 갖추어야 하므로 기존의 패션 디자인만을 다루는 일반적인 의류 기업에서는 생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소비자의 니즈가 기능이 추가된 부가가치를 지닌 상품을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고, 또한 신체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보조적 도구로서 의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메디컬 의류의 차원에서 의학이나 공학에서만 다루어지던 기술적 부분에대한 연구가 의류 산업체를 중심으로 공동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2. 시나리오와 전략 2: 네오 에콜로지 패션(Neo-ecological Fashion)

1) 시나리오

경희는 다음 주에 있을 ‘2040 글로벌 경제·문화 포럼’ 참석을 위한 인도 출장 준비를 위해 친한 동료와 함께 쇼핑몰에 들렀다. 출장 준비물은 단정하게 입을 수 있는 일회용 정장 몇 벌과 블라우스, 구두 정도가 전부이다. 일회용 정장은 압축포장이 되어있어 노트 한권 정도의 부피밖에차지하지 않는다. 포장을 풀면 5분여 만에 주름이 펴지고 깨끗한 상태로착용할 준비가 끝난다. 일회용 정장은 한 번 착용하고 그대로 버리고 올수 있어 그야말로 짐 싸는 시간과 비용을 매우 절약할 수 있다. 일회용 여행 의류 상품들은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단시간 내에 자연적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적 폐기에 특화된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커다란 여행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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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장기간 먼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그 지역의 의류 대여 서비스를 활용하여 현지에서 배달되는 옷을 착용하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여행의 짐은 줄어들게 되었다. 의류 대여 서비스는 편리함은 물론 불필요한 생산을 감소시키고 공유하는 경제 의식의 고취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활성화 되었다.
쇼핑몰의 한 편에서는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이라는 슬로건 아래신개념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를 선보이는 브랜드가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모니터에 잇따라 스쳐가는 설명에 따르면 이 신개념 친환경 소재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재배가 가능하면서 인체에 무해한 동·식물의배양을 통해 섬유를 얻거나 혹은 새로운 합성기술을 이용하여 자연적인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도 의복에 필요한 자재들로 만들어진 것이다. 폐기또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가능하다. 요즘은 의류 소재뿐만 아니라 식재료에서도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융화된 새로운 개념의 ‘인공천연재료’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천연재료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용도에 맞게특화된 상품들이 많아 손질이나 가공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자연과 분리된 또 하나의 인공적 자연을 이용하여 천연의 자연생태계를 지키려는, 이른바 ‘신환경주의’가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신환경주의 기업임을 인증하는 ‘Neo-Eco’마크가 브랜드의 상품마다 붙어있어 구매 시 선택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한참을 새로운 브랜드의 홍보에 귀기울이던 경희의 직장동료는 ‘그래도 난 아직 로하스(Lohas)마크 붙은 브랜드가 더 좋더라. 클래식하잖아’라고 속삭였다. 경희는 곧 그 동료가 빈티지 마니아라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맞아, 고은씨는 빈티지 옷도 좋아하잖아’라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천연소재는 생산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요즘은 판매대에서 보기가 힘들어졌고 고가의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따라서 신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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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지않게 천연소재의 빈티지 의류에 대한 유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추세이다. 빈티지 의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온라인 정보 시스템을 통해 생산지와 생산시기, 유통경로 등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 거리가 풍부한 재미를 제공
하기도 한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경희는 외출복을 벗어 옷걸이에 걸고샤워를 시작한다. 스마트 옷장과 연결된 옷걸이는 자동 스캐닝을 시작한다. ‘리넨 원피스, 오염도 27%, 얼룩이 감지되었습니다. 워시를 시작합니다.’라는 음성 안내와 함께 스마트 옷장은 물 없이 작동하는 클린 시스템을 가동하여 쾌적한 상태로 옷을 복구시킨 후 적절한 위치로 이동시킨다.

2) 전략

친환경적 의생활은 단순히 상품의 소재나 외적인 부분에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의류 생산 전 과정에 걸쳐 판단되는 인지적인 부분이다.
따라서 의류 기업에서는 꾸준한 사회적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야하며 현재에도 이루어지고 있는 윤리적 기업, 기부 활동, 착한 패션 등에서 더나아가 다양한 방법의 친환경적 태도를 개발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친환경에서 벗어난 신환경주의적 재료와공정 등의 생산과정을 긍정적인 태도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형적 설명을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 즉, 재료와 기능은 이전보다 진보했지만 외적으로 드러나는 실루엣이나 자연적인 색상의 활용, 절제되거나 혹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제공하는 디자인을 활용한다면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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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절약의 풍조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의류의 해결책을 연구하고 의류제품이 일회성으로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순환구조를 이룰수 있도록 공유 시스템을 장려하는 등 새로운 유통의 흐름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또한 의류 산업체와 교육 분야의 산학협동을 통해 의류 생산의 전 과정에 대해 윤리적 태도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참여 학습을 유도하는 등 신환경적 의류 생산 태도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친환경적 의류 산업의 형태는 기존의 친환경적 소비재의 활용, 공정무역, 소비자가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형식 등의 고전적 방식에서 더 나아가 기술과 결합하여 한 단계 진보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의류 산업에서 특히 이러한 신환경주의가 반영된새로운 소재들의 개발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측면에서 본다면 이러한 신소재의 개발은 독창적 기술력과 이로 인한 경쟁력,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하며 공동의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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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나리오와 전략 3: 웨어러블 뷰티(Wearable Beauty)

1) 시나리오

여름이 다가오자 TV에서는 채널을 돌릴 때마다 ‘슈퍼 모델의 몸매를 입으세요’,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속옷’, ‘입었는지 아무도 모를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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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일명 ‘웨어러블 뷰티’ 광고가 흘러나온다. ‘아, 그렇지 않아도 요새팔뚝 살이 너무 늘어지는데, 저거 한번 사볼까? 인비져블 리프팅 탑(invisible lifting top)이라...’ 경희는 TV 속 검색엔진을 사용하여 제품의정보를 확인한다. ‘인비져블 리프팅 탑’은 투명한 얇은 막으로 제작되어착용하면 감쪽같이 피부처럼 표현되며 순간적으로 몸매를 보정시켜주는신개념 속옷이다. 이미 십수 년 전에 등장한 인공 피부막을 대두로 밀착시키면 순간적 주름개선과 리프팅이 가능한 신소재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진보된 기술과 함께 더욱 효과적이고 다양한 제품들로 출시되고 있다.
입기만하면 순간적으로 신체에 밀착되어 조임으로써 몸매를 아름답게변화시키는 신개념 보정 속옷이 나타나면서 일부 스포츠 업종은 하락세를 맞기도 하였다. 예전처럼 성형외과의 도움을 받거나 운동을 통해 몸매를 가꾸는 일은 드물게 되었다. 조이거나 당기는 기능 외에도 풍성한몸매로 보이도록 신체의 부분에 일시적 부피감을 더해주는 상품도 인기가 있다. 특히 노출이 잦아지는 계절에는 여성에게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일부 웨어러블 뷰티 제품들은 크림처럼 바르면 신체 보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미온수로 샤워하면 그대로 녹아내려 일회용 몸매 보정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웨어러블 뷰티 제품들은 특히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노골적으로 드러나지는않지만 패션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최대한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획기적 상품이 되었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케어 의류제품과도 결합되어 건강 유지는 물론 미적 효과까지 한 번에 누릴 수있다. 경희의 아버지만 하더라도 얼마 전 구입한 웨어러블 뷰티 아이템인 ‘대디 벨트(Daddy Belt)’를 착용하고 지인들 모임에 나갔다가 단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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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같은 몸매로 주목을 받은 일이 있다. 이 벨트는 피부 위에 직접 착용하는 형태로 신체를 압박하는 이전의 방식이 아닌 실제 지방층을 여러갈래로 잡아주어 밀착시키는 과학적 원리의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꾸준히 착용하여 일시적 효과가 반복될 경우 실제 뱃살이 빠진다는 임상실험결과까지 제시된 제품이다.
‘여름엔 까무잡잡한 피부가 탄력적으로 보이지.’ 경희는 혼잣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브론즈 피부 톤의 ‘365 웨어러블 뷰티 탑과 스타킹’을 주문한다. 친환경 분해가 가능한 데일리 웨어러블 뷰티 아이템은 마치 선크림을 바르듯 일회적으로 착용하고 버리는 것이 가능하다. 매일옷을 입기 전 피부를 입는다고 해야 할까. 사실 어떨 때는 어느 것이 진짜 자신의 피부색이며 몸매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2) 전략

의복이 몸을 감싸고 가리는 가장 기본적인 형식으로 신체보호의 기능을 수행했다면 미래에는 이에 기술이 융화된 심미적 기능까지 갖추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기본적 의복은 다양한 기술이 기반이 되어 인체의 안과 밖을 모두 아우르는, 또는 의복 자체의 형태가 바뀌어 인간을둘러싼 하나의 환경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렇듯 의복이 하나의 환경으로 간주될 때 비로소 원래 지녔던 의복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광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Watkins, 2003).
이러한 광의의 의복 개념이 미래 소비자의 욕구로 나타난다면 이에대응하는 의류 산업 제품의 범위가 확장되어야 한다. 특히 디자인의 관점에서 일정한 조형성을 가지지 않는 가변적, 유동적 특성을 잘 살려야할 것이다. 또한 시대에 따라 시시각각 몸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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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하므로 지속적인 소비자 관찰을 통해 요구되는 실루엣이나 색상을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웨어러블 뷰티’는 의류와 미용, 생명공학 분야가 융화된 새로운 개념의 의복이 될 수 있다. 현재 신소재의 개발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적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자동차와 같은 공업제품은 물론이고 가전이나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의류 분야에서도 이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한 예로 ‘웨어러블 뷰티’ 산업을 전망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용 의복이 대두 될 시점을 대비하여의류산업 분야에서는 보다 폭넓은 시각으로 상품을 기획해야 할 필요가있다. 현재의 의복 생산 복종과 방식만으로는 미래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복제가 불가능한 상품의 개발과 내적 기술력에서의 차별성을 마련하여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웨어러블 뷰티와 같은 신개념 기능성 의복의 개발은 의류산업 분야내에서만 이루어지기는 힘든 실정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용이나 의학, 생명공학 분야에서 기업 간의 공동연구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전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이와 연관된 신소재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의류산업 분야에서도 이에특화된 중소기업 등의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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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나리오와 전략 4 : K-패션의 뉴 에라(New Era of K-Fashion)

1) 시나리오

2045년 10월 3일, 서울과 개성 패션 특구에서 처음으로 ‘한반도 패션 위크’가 동시에 시작되는 날이다. 모든 컬렉션은 3D 가상 패션쇼로 동시
진행된다. 사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해당 채널에 접속하면 관람할 수 있지만 워낙 기념비적인 행사이기에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경희도 어렵게 표를 구해 이번 컬렉션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번 패션쇼는 그 의미가 특별하다. 2016년 북한 측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몇 년 후 다시 재개되면서 남한과 북한의 의류·섬유 산업의 협력은 나날이 긴밀해져왔고, 다시 몇 년 후 개성이 패션특구로 지정되어 독립성이 인정되면서 활발한 패션문화의 교류가 이어져 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해외에도 생중계 될 예정이다.
개성공단의 생산라인이 재가동되면서 국내 의류 기업들은 저렴한 생산비용으로 고품질의 섬유와 의류를 제조할 수 있게 되어 세계 섬유․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승시킬 수 있었다. 남한의 고령화 사회로 인한 노동력의 감소는 북한의 인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이는 한국의 의류·섬유 수출시장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금 재개된 개성공단의 생산방식은 기존의 주문 생산 방식에서 한 단계 발전되어 북한의 특산물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확대되어 왔다. 일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간접적인 가상 관광 체험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직접 주문과 구매가 가능해졌으며 남한의 패션 브랜드와의 협력 또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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